국가혁명당 명예대표인 허경영 대선 후보가 18일 경기 김포도시철도에 갑옷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혼잡한 지하철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김포지역 시민단체의 요구에 대선 후보 중 가장 먼저 응한 것이다.
허 후보는 이날 퇴근 시간대인 오후 7시쯤 서울시 강서구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김포공항역에 갑옷을 입고 나타났다. 이어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 회원, 지지자들과 함께 전동차를 타고 경기도 김포시 구래역까지 30여 분간 김포도시철도를 체험했다.
서형배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 위원장은 "내년 대선에 출마하는 후보들에게 체험을 건의하고 대책 마련을 공약에 넣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며 "다른 후보들도 체험에 참여해달라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허 후보는 이날 철도를 시찰 후 "이 철도는 처음 기획 때부터 졸속으로 이뤄졌다. 시속 80㎞ 이상 못 달리게 돼 있고 탈선 위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되면) 서울지하철 5·9호선이 김포와 인천 검단을 통과하게끔 (연장)하고 (수도권을 순환하는) 외곽순환 전철을 만들어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다.
한편, 김포도시철도는 1편성이 전동차 2량으로 구성된 도시철도로 이용객 정원 172명 수준이다. 하지만 출·퇴근 시간대에는 이용객이 정원의 2∼3배가량 한꺼번에 몰려 혼잡률이 300%에 육박할 정도로 불편이 빚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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