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마법사들의 마법같은 한국시리즈 우승이었다.
kt위즈가 두산베어스와 한국시리즈를 단 한 경기도 내주지않고 4연승하며 완벽하게 승리, 창단 첫 통합 우승의 꿈을 이뤄냈다.
1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kt는 8대4로 승리했다.
kt는 1차전 4대2 승리, 2차전 6대1 승리, 3차전 3대1 승리에 이어 이날 경기도 승리를 거머쥐면서 완벽히 한국시리즈를 지배했다. 반면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두산은 역대 9번째로 4전 전패 준우승 팀이 됐다.
2013년 창단, KBO 역대 4번째 신생팀으로 출발한 kt는 2015년 1군 합류 후 52승 92패 1무로 최하위에 머물렀고, 2016년 53승 89패 2무로 10위, 2017년 50승 94패로 10위에 그치는 등 3년 연속 최하위의 부진을 겪기도 했지만 2019년 이강철 감독이 부임한 이후 지난해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과 올해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 및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통합 우승까지 이뤄냈다.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한 4차전에서도 kt는 투타 모두 두산을 앞도하며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에 1승 3패로 무릎을 꿇었던 설욕도 해냈다.
이날 1회부터 kt의 방망이는 무섭게 돌아갔다. 황재균이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날려 가볍게 1점을 선취한 kt는 유한준의 볼넷에 이어 장성우의 좌중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고 배정대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태 3대0으로 앞서갔다. 2회에도 황재균의 우중간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했고 호잉의 중전 적시타까지 터져 5대0으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3차전 도중 종아리 근육 파열 부상으로 이탈한 박경수를 대신해 2루수로 출장한 신본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호잉은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한국시리즈 한 경기 4안타를 쳐내는 등 맹활약했다. 특히 호잉은 8회 쐐기 투런 홈런을 쏘아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두산도 김재환의 좌월 솔로 홈런 등으로 추격을 멈추지않았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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