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의 창단 첫 통합 우승으로 2021년 프로야구는 막을 내렸다. 이제 주된 관심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다. FA 시장을 통해 각 구단은 전력 보강이나 수혈을 통해 내년 시즌을 준비한다.
KBO 사무국은 한국시리즈 종료일인 18일을 기점으로 닷새 이내에 FA 자격 취득 선수 명단을 공시한다. 공시한 다음 날부터 해외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협상 테이블을 차릴 수 있다.
아직 FA 자격 취득 선수가 공식 발표되지는 않았으나 FA 대상자는 일찌감치 나왔다.
이번 FA 시장에는 나성범(NC다이노스), 김현수(LG트윈스), 김재환, 박건우(이상 두산베어스), 손아섭(롯데자이언츠), 박해민(삼성라이온즈) 등 대형 외야수가 많다.
내야수는 박병호(키움히어로즈), 황재균(ktwiz), 서건창(LG), 투수는 양현종(텍사스레인저스), 백정현(삼성), 포수는 강민호(삼성), 최재훈(한화이글스), 허도환, 장성우(이상 kt) 등이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대형 FA는 나성범과 김현수이다.
공격·수비·주루를 두루 갖춘 외야 거포 나성범과 기량에 더해 리더십까지 돋보이는 김현수의 주가가 가장 높다.
두 선수를 놓고 여러 구단의 영입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면 FA 시장 전체의 파이가 커질 수 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이적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지배적인 전망이다.
원소속팀인 NC와 LG 입장에서 나성범과 김현수는 결코 놓칠 수 없는 선수다.
창단 때부터 NC와 함께한 간판스타로서 나성범이 갖는 상징성은 절대적이다. LG에도 김현수는 대체 불가 선수다.
NC와 LG가 두 선수를 반드시 지키겠다고 공언한 상황에서 경쟁이 붙으면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을 수 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좌완 투수 양현종은 국내로 유턴할 예정이다.
양현종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12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5.60에 그쳤다.
양현종은 원소속팀인 KIA 복귀가 유력하다.
FA 보상 규정에 따르면 원소속구단인 KIA가 아닌 다른 구단이 양현종을 영입하려면 KIA에 2020시즌 양현종의 연봉(23억원)과 보호선수 1명을 내주거나, 2020시즌 연봉의 200%인 46억원을 지불해야 한다.
막강한 자금력을 갖춘 팀이라도 감당하기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롯데가 프랜차이즈 스타인 손아섭을 붙잡을지도 관심사다.
손아섭은 정교한 타격에 비해 외야 수비 능력은 떨어지는 편이다. 올 시즌에는 장타력마저 급감했다.
나성범, 김현수 영입 경쟁에서 밀린 구단이라면 손아섭에게 눈을 돌릴 가능성이 크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는 SSG, 한화, KIA 등이 적극적으로 외부 FA 영입에 나설 구단으로 꼽힌다.
삼성은 강민호, 박해민, 백정현을 모두 잡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이다. 하지만 다승 공동 4위(14승), 평균자책점 2위(2.63)로 커리어 하이를 찍은 좌완 투수 백정현의 경우 토종 선발진이 취약한 구단들의 구애를 받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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