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공회의소가 1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님께 드리는 대구 경제계 제언'을 발표하며 지역 경제 공약 공론화에 나섰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견인할 미래형 산업 육성과 기업경영 환경 개선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
대구상의가 발표한 '경제계 제언은' 지역 주요 대학교 산학협력단과 발굴한 4건의 대형 국책사업과 자체적으로 작성한 10건의 현안과제를 담았다.
4건의 대형 국책 사업은 ▷미래형 융합 로봇 개발 및 실증 벨트 조성 ▷메타버스 실증도시 조성사업 ▷청장년경력인증센터 설립 ▷첨단간호기술 평가인증원 설립 등이다.
미래형 융합 로봇 개발 및 실증 벨트는 대구시가 유치한 국가로봇테스트 필드 사업과 연계해 건설‧산업‧비행‧수중 로봇 등 다양한 역할의 '융합 로봇'을 실증하는 벨트를 조성하자는 내용이다. 로봇산업에 대한 대구시의 위상을 정립하고, 국내‧외 로봇분야 앵커기업을 유인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메타버스 실증도시 조성 역시 최근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메타버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실증센터를 건립하고 관련 생태계를 구축하자는 내용이다. 대구상의는 이를 통해 대구시가 500개 이상의 메타버스 관련 기업의 창업‧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구 경제 발전을 위한 10대 현안과제로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조속 추진을 위한 특별법 제정 ▷대구 사업화 연계기술개발(R&BD)지원센터 설립 ▷대구·경북 광역교통망 구축 ▷지역산업 혁신 인프라 조성 ▷가업상속공제제도 요건 완화 ▷중견기업 지원 방안 마련 ▷기업하기 좋은 경영환경 조성(최저임금·주52시간 개선, 중대재해처벌법 입법 보완) ▷공공기관 지방이전 조속 추진 ▷원활한 ESG 경영 도입을 위한 지원사업 마련 ▷산업물자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이 꼽혔다.
특히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 제정의 경우, 대구상의가 지난 10월 말 발표한 '제20대 대선 공약 관련 지역기업 의견 조사'에서도 지역기업의 절반 이상이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지역기업 10곳 중 3곳은 '미래형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신성장 산업 벨트 조성'을 선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이번 제언은 지역 기업의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여건 조성 사업과 함께 지역경제계가 바라는 숙원사업을 담았다"며 "대선 후보들이 지역 경제계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대선 공약과 차기 국정과제에 적극 반영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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