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재명 '매타버스' 타고 청년 공략…윤석열 '건보료 개편' 띄우기

여야 대선후보 민생 행보
李 게임 행사서 청년과 소통 "공공기관 200여곳 지방 이전"
尹 지역가입 부담 경감 예고 "소득 중심으로 체계 바꿀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9일 대전시 유성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방문, 오토비(자율주행차)를 타고 있다. (사진 왼쪽)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9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9일 대전시 유성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방문, 오토비(자율주행차)를 타고 있다. (사진 왼쪽)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9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1 케이-펫페어 일산' 행사에 참석해 반려견을 안아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9일부터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를 타고 2박 3일 일정으로 대전과 충청권을 누빈다. 반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건보료 폭탄'을 문제삼으며 정책 띄우기에 나섰다.

이재명 후보는 19일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자율주행차를 시승하고 간담회를 가졌다. 또 국제게임전시회인 지스타(G-STAR) 2021 개막에 맞춰 대전 엑스포 시민광장에서 열린 '세기의 게임대전'에도 참가했다.

이 후보는 '매타버스'라고 이름붙인 민생 일정을 통해 시민과의 접점을 늘려나가고 있다. 특히 이번 일정에서도 청년층의 관심이 많은 게임 관련 행사를 찾는 것은 물론, 대전 둔산동에서 청년들을 만나거나 충청권 대학생들과의 대화 시간을 갖는 등 젊은 세대와 호흡하는 데 중점을 뒀다. 대선에서 2030 청년세대의 표심이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 데 따른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매타버스를 타고 전국을 8개 권역으로 나눠 매주 지역을 다닐 예정이다. 지난주 첫 행선지로 부산·울산·경남을 찾았고, 두 번째 지역이 충청권이다. 대구경북권 방문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건강보험 지역가입자에 대한 보험료 인상을 문제삼아 '건보료 체계 개편' 의제를 띄웠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건보 지역가입자의 11월분 건강보험료가 평균 6천754원 인상되는 것을 언급하며 "건보료 폭탄은 올해가 마지막"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건보료 부과체계를 소득 중심으로 점차 개편하면서 고질적인 지역과 직장 가입자 간 형평성 문제에서도 해법을 찾겠다"며 "직장에서 은퇴하거나 실직해 지역 건강보험에 편입되는 분들은 소득은 없어졌는데 건보료는 폭등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건보료가 집값과 전셋값을 산정 근거로 하는 탓에 부동산값 폭등에 영향을 받는 점을 언급하며 "부동산 정책 실패는 정부가 저질러놓고 왜 가만히 있던 국민이 세금과 건보료 폭탄을 맞아야 하느냐"며 "내년 1월에는 모든 국민의 건보료가 1.89% 정기 인상된다. 지속 불가능한 보건 포퓰리즘 '문재인 케어'가 국민 부담을 가중하고 있다"고 현 정부를 향해 날을 세웠다.

한편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했던 인사 7명은 19일 윤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최 전 원장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 박진 하태경 의원, 안상수 전 인천시장, 장기표 전 김해을 당협위원장, 박찬주 전 육군 대장 등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본래 합의한 원팀 정신에 따라 윤 후보 중심으로 정권 교체를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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