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최대 규모인 남구국제스포츠클라이밍장이 19일 준공식에 이어 20일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총 사업비 38억원이 투입된 남구국제스포츠클라이밍장은 폭 35m, 높이 16m 규모로 조성됐다. 이는 대구 최대이며 국제경기 개최 가능 규모다. 특히 인공암벽 시설은 16m 높이의 리드벽과 스피드벽, 5m 높이의 볼더링벽 등으로 구성된다. 샤워시설, 카페 등 편의시설은 정식 개장이 되면 운영한다.
시범운영 기간은 다음달 20일까지 한 달 간이다. 시범기간 동안은 동호인 위주로 운영이 이뤄질 예정이며 이용료는 무료다.
클라이밍장 이용은 목요일에서 월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2시간 단위로 이뤄지며 화요일과 수요일은 휴관한다.
일반 주민을 위해선 체험강습 프로그램이 준비돼있고 체험에 필요한 장비도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체험강습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무렵까지 하루에 4번 이뤄진다. 시범기간동안은 생활스포츠지도사 등산 분야 자격증을 취득한 전문 강사 1명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시범기간이 끝난 후 강사 1명을 추가 채용할 예정이다.
클라이밍장을 이용하거나 체험강습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사전예약은 필수다. 클라이밍장 관리소(053-476-2184)에 전화하면 사전예약을 할 수 있다.
남구청 관계자는 "대한산악연맹 등 관련 동호인 단체에 공문을 전달해 지난 12일부터 사전예약을 받았는데 문의가 많이 들어왔다"며 "20일 예약된 인원은 체험강습 프로그램 참여자까지 합쳐서 66명으로 벌써 꽉 찼다"고 했다.
이번 클라이밍장 코스 설계를 총괄한 한만규 ㈜클라임코리아팀 감독은 "우리나라에서 국제스포츠클라이밍장을 건설하긴 힘든데 이렇게 국제 경기가 치러질 수 있는 규격으로 클라이밍장이 지어졌다는 데 큰 기쁨을 느낀다"며 "1년에 15곳 정도 코스 설계를 맡아왔는데 남구국제클라이밍장의 경우 암벽등반 시설 자체만도 우수하지만 주변 편의시설까지 잘 갖추고 있어 우리나라 클라이밍장 중 100점짜리 클라이밍장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준공식엔 조재구 남구청장, 이정숙 남구의회장, 이갑수 남부경찰서장, 최창희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중남구 지역위원장 등 지역 인사들과 일반 주민 5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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