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들의 배우자가 참여하는 일명 '배우자 포럼'이 곧 발족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공개 활동도 배우자 포럼을 계기로 시작될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잇따른 21일, 윤석열 후보 측은 김건희 씨의 공개 활동과 관련해 "특별히 계획된 것은 없다"고 언론에 밝혔다.
▶윤석열 후보 수석 대변인을 맡고 있는 이양수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김한길 전 새천년민주연합 대표 사무실 앞에서 취재진에 이같이 설명하면서 "적당한 시점에 활동을 개시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후보는 이날 이곳에서 김한길 전 대표와 회동했다.
아울러 배우자 포럼과 관련해서는 "캠프에서 논의되거나 개입하는 건 전혀 아니다"라면서 "중앙여성위원회를 중심으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치인 배우자들이 자체적으로 정권 교체와 당 소통 등의 역할을 맡는 조직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배우자 포럼은 11월 말 또는 12월 초에 발족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장으로 있는 양금희 의원이 주도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건희 씨의 공개 활동은 현재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이미 이재명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 씨가 남편과 함께 공식석상에 잇따라 모습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곧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김혜경 씨는 최근 남편과 함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경기를 관람하며 시민들에게 손하트를 만들어 보이기도 하고, 대전 현충원 연평도 포격전 전사 장병 묘역을 참배해서는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김혜경 씨는 오늘(21일)도 이재명 후보와 함께 충북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에 들렀는데, 이는 유권자와 직접 만나는 일정에는 처음으로 남편을 따라 나선 것이었다. 특히 이재명 후보는 이날 육거리종합시장에서 연설 중 "충북의 딸이 왔다"며 부인을 주목시키기도 했는데, 이는 이재명 후보의 장인, 즉 김혜경 씨 부친 고향이 충북 충주 산척면 송강리 대소강 마을인 점을 가리킨 것이었다.
다만 김건희 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관여 의혹과 관련, 지난 11월 16일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구속되면서 이어 그에게도 검찰 수사가 향할 지에 시선이 쏠리고 있는데, 이같은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공개 활동 결정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추정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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