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국가대표 출신 지네딘 지단(49) 전 레알마드리드 감독이 올레 군나르 솔셰르가 떠난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 자리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는 22일 지단의 지인 말을 인용해 "맨유가 지단과 접촉했으나 지단과 가까운 사람의 말에 따르면 지단은 맨유행에 별 관심이 없다"며 "지단은 현재 프랑스 협회나 파리 생제르맹 쪽과 연관이 되어 있다"고 전했다.
지단은 은퇴 후 2016~2018년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을 지냈고, 이후 2019년부터 올해 5월까지 다시 레알 마드리드를 맡았다. 2016년부터 3년 연속 유럽챔피언스리그(UCL)를 제패했고,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서도 2016-2017시즌과 2019-2020시즌 정상에 오르는 지도력을 발휘했다. 지금은 소속팀이 없다.
BBC는 "아마 프랑스 대표팀이나 파리 생제르맹 쪽에 자리가 나면 그쪽을 더 선호할 것"이라고 지단의 행보를 예상했다.
AFP통신은 지단 외에 레스터시티 감독인 브렌던 로저스, 아약스 감독인 에릭 텐하흐 등을 맨유 후임 사령탑 후보로 거론했다. 통신은 "이럴 경우 후보군이 더 많아지고, 현재 파리 생제르맹 사령탑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도 맨유로 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감독으로 다시 맨유와 인연을 맺었던 '레전드' 솔셰르는 2018-2019시즌 6위, 2019-2020시즌 3위, 2020-2021시즌 2위의 성적을 내며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올 시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제이든 산초 등 특급 공격수들을 영입했는데도 성적은 떨어졌다. 특히 라이벌인 리버풀과 9라운드에서 0-5로 참패하는 등 큰 점수 차로 맥없이 지는 경기가 늘었다. 게다가 강등권 언저리에 있는 왓퍼드와 경기에서도 졸전 끝에 지고 말았다. 결국 맨유 이사회는 긴급회의를 열어 경질을 결의했다.
맨유는 코치인 마이클 캐릭 임시 감독 체제로 남은 시즌 팀을 꾸려나간 뒤 정식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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