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삼성라이온즈는 투수 우선 선택이라는 기존의 전통을 깨고 야수 자원들을 모집하는 데 힘썼다. 앞으로 삼성이 갖춰나가야 할 전력 구상이 지금까지완 달라졌다는 것.
변화하는 삼성에 '호타준족'의 스타일로 외야수 미래를 그려나갈 김재혁 역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2022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로 삼성에 지명된 김재혁은 "구자욱 선배의 투지 넘치는 모습을 본받아 저역시 삼성의 주력 외야수로 활약하고 싶다"고 포부를 나타냈다.
동아대 출신인 김재혁은 올 시즌 14경기에 출장해 타율 0.466(58타수 27안타) 4홈런 23타점 18득점 13도루로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제3회 WBSC U-23 야구월드컵 대표팀에 발탁될 만큼 기량을 인정받은 재원이다.
야구를 하는 누구나 꿈꾸는 프로무대에 입성한 김재혁은 "이제 2주 정도가 지났는 데 프로에 왔다는 게 실감이 난다"며 "아마추어보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편해 보여도 훈련에 돌입하면 선수들의 집중도와 열정이 남다르다. 긴장감이 느껴진다"고 소감을 남겼다.
프로 무대 적응에는 U-23 대표팀에서 함께 했던 임종찬(한화이글스)의 조언이 도움이 됐다.
김재혁은 "(임종찬과는) 같은 제주도 출신이라 대표팀에서 친하게 지냈다. 나이는 어리지만 빨리 프로에 데뷔한만큼 여러가지 물어봤는데 '프로는 변명이 통하지 않는다. 결과로 보여줘야 한다'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고 말했다.
현재 김재혁은 김종훈 타격 코치의 조언에 따라 타격 자세를 교정하며 내년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타격할 때 몸이 빨리 열리는 편이라 이 부분을 보완하면 좋을 것 같다는 가르침에 따라 연습하고 있다"며 "수비와 주루 또한 '몸이 준비 되어 있지 않으면 안 된다'는 코치님의 말씀을 잘 기억하고 있다. 이미지 트레이닝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했다.
김재혁의 롤모델은 한화에서 불펜 포수로 활약 중인 친형 김지혁이다.
그는 "야구가 잘 안될 때면 형과 자주 통화한다. 형은 내게 언제나 가장 멋지고 든든한 존재다"며 "형이 '이제 프로에 왔으니 스스로 보고 느껴야 한다'는 이야기를 자주 해준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앞으로 포부에 대해 김재혁은 "제주도는 야구 불모지라는 인식이 있는 데 내가 꼭 성공해서 이 인식을 바꾸고 싶다"며 "우선 팬들로 가득 찬 야구장에서 가을 야구를 경험하는 게 첫 번째 목표고 정말 열심히 해서 20(홈런)-20(도루) 클럽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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