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의당 "김어준의 '명비어천가'…편파방송 사과하라"

"지난 19일 유튜브 '다스뵈이다'서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깎아내렸다"
"이재명 아닌 후보는 심리에 문제? 민주당, 보수유튜버와 공생 '국민의힘' 같아"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오른쪽)와 배진교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오른쪽)와 배진교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22일 방송인 김어준 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만 편 드는 편파적 방송을 하고 있다면서 "분명히 사과하지 않으면 앞으로 김 씨가 진행하는 방송에는 출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배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김 씨는 지난주 금요일(19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를 통해 우리 당 심상정 (대선) 후보에 대한 온갖 모욕과 명예훼손으로 얼룩진 편파방송을 진행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심 후보) 과거사를 조잡하게 얽어내어 억측을 쏟아낸 것은 물론이고, 단일화하지 않는 이유도 심리적으로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는 등 대선을 겨냥한 깎아내리기가 난무했다"고 강조했다.

배 원내대표는 "지난 4주 간 방송을 들여다보면 이재명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은 전부 심리적인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방송해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명비어천가'가 따로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시간부로 김 씨의 방송을 보이콧하며 분명한 사과를 요구한다"고 지적했다.

배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도 부끄러워해야 한다. 이런 인신공격의 외주화가 선거전략인가. 과연 보수 유튜버들과 공생하는 국민의힘보다 나은 게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씨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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