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 세계 水 전문가, ‘물 중심도시’ 대구로 온다

11월 29일~12월 3일 엑스코서 세계물총회 열려
세계물도시포럼 등 관련 행사도 동시 개최…“물산업 허브도시 도약”

세계물총회 포스터. 대구시 제공
세계물총회 포스터. 대구시 제공

글로벌 물 전문가들이 대구에 모인다.

대구시는 23일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물산업 국제행사인 '제17차 국제수자원학회(IWRA) 세계물총회'를 오는 29일부터 내달 3일까지 5일간 동아시아 최초로 대구 엑스코에서 연다고 밝혔다.

1973년부터 3년 주기로 개최되고 있는 IWRA 세계물총회는 전 세계 수자원 관련 경험과 지식을 교류하고, 다양한 물 관리 기술 및 정책을 논의하는 세계적인 권위의 국제학술행사다.

대구시는 지난 2017년 세계물총회를 유치해 지난해 개최를 예정했지만 세 차례나 연기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최근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마침내 행사를 열게 됐다.

'세계 물안보와 복원을 위한 지식, 기술, 정책'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수자원 관련 연구논문 발표, 전문가 특별세션 등 60여 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세네갈 수리위생부 장관, 세계물위원회 회장 등 각국의 고위급 정부 관계자 및 국제기구 인사 100여 명이 직접 참석한다.

이번 총회에서 처음으로 선정된 '청년 물 대사(World Water Envoys)'들은 물 부족이 심각한 팔레스타인, 짐바브웨, 인도, 네팔, 도미나카공화국 등 대륙별 5개국을 대표해 자국 물 문제의 심각성을 소개한다.

총회 마지막 날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실증·검증 시설을 갖춘 국가물산업클러스터 견학도 예정돼 있다.

아울러 총회 기간 중인 이달 30일과 내달 1일 양일간 대구시는 ▷제7회 세계물도시포럼 ▷제2회 세계 물클러스터 리더스포럼 ▷물산업 인증 세미나 ▷청소년 물 토크 콘서트 ▷물산업 전시회 등 다양한 물 관련 행사를 통해 해외 네트워크를 확대하며 글로벌 물산업 허브도시로서 위상을 강화한다.

한편 동시개최 예정이던 '대한민국 국제물주간(KIWW) 2021'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취소됐다. 다만 '세계물총회 EXPO'는 정상적으로 이달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엑스코에서 열린다. 이 기간 한국물기술인증원은 물기술 인증심사와 품질 클리닉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세계물총회 성공 개최를 통해 각국 물산업도시 및 글로벌 기관과의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하겠다. 지역 물기업의 해외 진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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