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재호 구미상공회의소 회장이 최근 모교인 경북기계공고에 20억원 통 큰 기부를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경북기계공고는 이 기부금을 기반으로 총사업비 62억원을 들여 23일 다목적 공연장(윤재호홀) 개관식을 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윤재옥 국회의원,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 등을 비롯한 기관단체장, 동문, 학부모 등이 참석했다.
'윤재호홀'은 지상 2층, 공연장 334석 규모로 학생들의 동아리 연습, 특강 등 다양한 교육활동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종구 경북기계공고 교장은 "동문인 윤재호 회장과 지역사회의 협력으로 만들어진 '윤재호홀'을 잘 활용해 직업교육을 선도하는 취업 명품학교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기계공고 4회 졸업생인 윤재호 회장은 1994년 구미국가산업단지 내에 흑연전극 금형가공기술 회사인 주광정밀㈜을 설립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강소기업으로 성장 시켰다.
휴대전화부터 자동차부품에 이르기까지 흑연(黑鉛) 제품 가공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갖춰 연간 매출이 1천400억원에 육박한다. 윤 회장은 2012년 기능한국인 제70호, 2016년 대한민국 명장(컴퓨터 응용가공)에 선정됐다.
또 2015년 아너소사이어티 경북 37호에 이름을 올린 '기부명장'이다. 기부액이 대구경북에선 단연 1위다.
그는 엔지니어 출신 CEO답게 후배 기술인 양성에도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다.
2012년 마이스터고 장학회를 설립해 저소득가정 기술 영재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했고, 주광정밀에 입사하는 한국폴리텍대학 졸업생에겐 격려금을 지급한다. 8년간 총동회장을 맡았던 경북기계공고에는 장학금도 8억원을 전달했다.
전국청송군향우회연합회장도 맡고 있는 윤 회장은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격언처럼 소리소문없이 주변을 돕는 일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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