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립대구청소년디딤센터, 26일 개소

정서·행동 조절 힘든 청소년은 장기 프로그램 참여
단기 프로그램은 스마트폰 과의존 청소년 위한 과정

국립대구청소년디딤센터 블로그 초기 화면. 인터넷 캡처
국립대구청소년디딤센터 블로그 초기 화면. 인터넷 캡처

청소년들의 마음이 성장할 수 있게 돕는 국립대구청소년디딤센터(원장 김형섭·이하 대구센터)가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간다.

이곳은 정서·행동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과 인터넷,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청소년에게 전문적인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 이들 청소년이 심리적, 정서적, 행동적으로 회복하고 성장할 수 있게 지원한다.

대구센터가 둥지를 튼 곳은 '달성군 구지면 국가산단남로 609'. 2019년 공사에 착수해 본관동과 체육관, 장기 숙소를 마련한 데 이어 지난 10월엔 단기 숙소도 건립했다. 26일엔 정영애 여성가족부장관,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연다.

이곳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크게 두 가지. '오름과정'이라 불리는 장기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4주간 숙소에 머물며 집단·개인상담과 숲치유활동, 원예·미술·음악치료, 동아리 활동 등에 참여하는 과정이다. 정서와 행동에 어려움을 겪는 만 13~18세 청소년(8명 정원)이 대상이다.

단기 프로그램은 '슈퍼 스마트 스토리(Super Smart Story) 과정'이라 부르는 코스. 인터넷,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의존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만 13~18세 청소년(18명 정원)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이곳에 온 청소년들이 집단·개인상담과 미술·음악치료, 보드게임과 생활스포츠 등에 참여하도록 한다.

김형섭 원장은 "전문적인 치료시설을 구축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을 돕는 곳"이라며 "청소년들이 세상을 향해 한걸음 내디딜 수 있도록 힘을 다해 지원하겠다. 청소년과 부모 모두 관심을 갖고 이곳을 잘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053)665-6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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