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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전두환, 가족장 입관식은 불교식…생전 인연 맺은 도후 스님 "왕생극락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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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이 사망한 2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신촌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서 백담사 주지를 지낸 도후스님 등이 조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사망한 2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신촌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서 백담사 주지를 지낸 도후스님 등이 조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25일 진행되는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입관식은 불교식으로 치러지게 된다.

백담사 주지를 지낸 도후 스님은 전 전 대통령의 조문이 시작된 23일 저녁 9시쯤 빈소를 떠나며 '입관식이 불교식으로 진행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전 전 대통령은 불교신자다. 그는 33년 전인 1988년 11월23일에 5·18과 5공화국 비리에 관해 처벌 여론이 일자 대국민 사과를 발표한 후 강원도 인제군의 백담사로 떠났다.

전 전 대통령과 인연을 묻는 질문에 도후 스님은 "옛날에 내가 백담사의 주지를 지낼 때 전 전 대통령이 2년간 와서 수행했다"고 답했다. 유족과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 묻자 그는 "그냥 조문했다"면서도 "(고인이) 왕생극락하시라고 기도해드렸다"고 답했다.

앞서 전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민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전 전 대통령이) '북녘이 내려다보이는 전방 고지에 백골로 남고 싶다'고 했다"며 "4년 전(2017년) 발간한 회고록이 사실상의 유서"라고 밝혔다.

전 전 대통령의 회고록에는 '내 생이 끝난다면 북녘땅이 바라다보이는 전방의 어느 고지에 백골로라도 남아 있으면서 기어이 통일의 그 날을 맞고 싶다'는 문구가 있다. 민 전 비서관은 봉안 절차에 대해 "'전방 고지' 장지를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며 "장례는 세브란스병원에서 가족장으로 치를 것이고, 고인의 유언에 따라 화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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