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온 김부겸 "취수원·통합신공항 적극 지원”

국제소방안전박람회·(주)대동 방문…'상생형 지역일자리‘ 점검

김부겸 국무총리가 24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제 소방안전박람회에서 개막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24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제 소방안전박람회에서 개막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24일 대구를 찾아 대구경북 현안 해결을 위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김 총리는 이날 대구엑스코에서 열린 '2021 국제소방안전박람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구 취수원 문제와 관련, "정부는 (대구와 구미의) 낙동강 수계 물 관리 합의에 감사드린다"며 "무리한 게 아니라면 정부가 최선을 다해서 지역민들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협력 사업을 밀어 주겠다"고 말했다. 구미시민들을 향해선 전향적 자세 변화를 당부하며 "반드시 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에 대해선 "이전 특별법 법안 발의했는데 국회가 잘 해내겠지만 여야정 협의체 가동 요구가 있다"며 "정부도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확산일로에 있는 코로나19 대응을 수도권·비수도권으로 나눠 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수도권 확산세라는 게 조금만 시간 가면 전국적으로 확산한다"며 "전남도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검토한다는 데 지자체가 판단하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 '단계적 일상 회복' 조정 시 지자체 입장을 적극 반영할 것임을 시사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 사망 입장을 묻는 질문엔 "정부는 국민들이 현재 판단하는 정서 등을 고려해 입장을 정했다"며 정부 차원의 조문이나 국가장을 하지 않을 것임을 재확인했다.

앞서 김 총리는 국제소방안전박람회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재난 대응과 안전의식의 수준이 과거보다는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도 국민의 눈높이에는 많이 못 미치는 것 같다"며 "우리 모두가 더욱 경각심을 갖고 소방 안전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이후 비대면·디지털 산업의 전환이 빨라지면서 소방산업에서도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첨단 소방장비 개발에 매진해 국제 경쟁력은 물론 더욱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 정부도 계속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어 대구시와 함께 '상생형 지역일자리'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주)대동을 방문해 기업 현장을 살펴보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대구형 일자리'는 대동모빌리티와 KT의 기술협력 아래 진행되며, e-바이크, 인공지능(AI) 로봇 이동수단 등 신산업 분야에 5년간 약 1천800억원을 투자한다. 300여명의 직접 일자리와 4천600여명의 교용 창출효과가 기대된다.

대구시에서 정부에 신청한 이후 사업계획 구체화, 상생형 지역일자리 심의위원회의 사업 선정 단계를 거쳐 '상생형 지역일자리'로 최종 선정되면 지방투자촉진보조금 등 정부 지원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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