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근택, 전두환, 박근혜. 매일신문DB

현근택 변호사 페이스북
지난 23일 사망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이번 대선 구도를 나타내는 표현에 쓰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 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현근택 변호사는 24일 오후 5시 37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두환의 후손'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18대 대선일 8일 전이었던 지난 2012년 12월 11일 당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캠프의 박용진 대변인이 내놓은 논평을 인용했다.
현근택 변호사는 "(새누리당) 부산시당, 경북도당, 대구시당, 광주시당, 전남도당, 강원도당, 경기도당, 전북도당은 민정당이 1980년부터 1986년 사이 취득한 자산(이다)"라고 적었는데, 당시 '박근혜는 전두환에게 6억을 받았고, 새누리당은 군사정권에게서 재산을 통째로 물려받았다'는 소제목을 단 논평의 해당 부분 원문은 이렇다.
'새누리당의 17개 시·도당 중 11개는 민정당과 (공동사용), 대전시당, 경기도당, 강원도당, 전북도당은 민정당이 1980년부 민자당으로부터 받은 자산이다. 부산시당, 대구시당과 경북도당(공동사용), 광주시당과 전남도당터 1986년 시기에 취득한 자산이다. 또한, 충북도당과 경남도당은 민자당이 1990년부터 1991년 취득한 자산이다.'
이어 당시 논평에서는 '새누리당이 민정당과 민자당으로부터 물려받은 수백억 원대의 시도당사 건물과 토지를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라며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후보는 전두환에게 받은 6억원에 대한 사용처와 세금납부에 대해서, 새누리당은 군사정권에게 물려받은 부정한 재산의 사회환원에 대해서 분명히 대답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논평에서 언급한 '대한민국 보수정당 역사'의 맥락을 가리키는듯 현근택 변호사는 "재산을 물려받은 사람이 상속인, 후손"이라며 "민정당의 재산을 새누리당이, 새누리당의 재산을 국민의힘이 물려받았다"고 설명, "국민의힘은 민정당의 후손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고 결론지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을 향한듯 "이번 대선도 전두환 후손과의 싸움이다"라고 규정했다.

지난 1990년 1월 22일 노태우 전 대통령이 김영삼 민주당 총재, 김종필 공화당 총재(오른쪽)와 청와대에서 긴급 3자회동을 갖고 3당 합당을 발표하는 모습. 연합뉴스
민주정의당의 약칭인 민정당은 1980년 8월 27일 전두환이 11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직후인 1981년 1월 15일 전두환을 중심으로 한 신군부 세력인 하나회를 중심으로 창당했다.
이어 1990년 1월 22일 노태우·김영삼·김종필이 뭉쳐 일명 '3당 합당(민정당, 통일민주당, 신민주공화당)'을 하면서 민주자유당(민자당)이 출범함에 따라 해산했다.
민자당 이후 한국 보수정당 계보는 신한국당→한나라당→새누리당→자유한국당→ 미래통합당→국민의힘을 중심으로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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