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는 25일 소수서원에서 최근 안동 도산서원과 국사편찬위원회로부터 고문서를 환수(매일신문 7월 12일자 8면 등)했다는 사실을 조상들에게 알리는 고유제(告由祭)를 올렸다.
지난 7월 구성된 영주 소수서원 고문서환수위원회의 지속적인 노력과 설득으로 지난 8월 4일 도산서원에서 '입원록'과 '원록등본' 총 2책, 지난 9월 28일 국사편찬위원회로부터 '소수서원잡록' 5책과 '거재록' '거재잡록' '소수서원서책목록' 등 총 8책, 지난 12일 선성김씨 매학당 종가에서 '성정개모시일기' 1책 등 4개월 만에 고문서 11책을 돌려받는 성과를 거뒀다.
고유제는 국가나 마을 또는 문중에 경사가 있을 때나 기념할 만한 특별한 일이 있을 때 종묘나 사직 또는 조상 묘소, 사당에 알리는 유교식 제의다.
소수박물관과 소수서원 유림은 "환수된 고문서를 지속적으로 연구해 지정문화재 등록을 추진하겠다"면서 "향후 추가적인 환수 작업을 추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유교의 본산인 소수서원의 정체성을 견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유림들의 노력으로 짧은 시간에 소수서원 고문서 11책을 환수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면서 "앞으로도 고문서 환수 작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고유제 행사에는 소수서원 유림과 영주시장, 영주시의회 의장, 지역 유림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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