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지역인 경북 문경의 진폐환자 149명이 입원한 진폐 전문병동에서 환자와 보호자 18명이 코로나19에 무더기로 확진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진폐증은 석탄 가루 등 미세한 먼지가 기관지를 거쳐 폐에 쌓여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질병으로, 진폐환자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다른 사람에 비해 높다.
또한 이 병동에 입원 치료 중인 진폐환자는 평균 나이 70대 후반으로 면역력에 취약한 고령이어서 방역당국이 더욱 긴장하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23일 이 병동에서 남편을 간병 하던 A(70) 씨가 낙상사고를 당해 구미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입원 전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때문에 A씨가 주로 있었던 문경 진폐병동의 입원환자와 보호자, 의료진 등 253명을 진단검사한 결과 환자 11명, 보호자 7명 등 모두 1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감염된 보호자 7명의 외출 동선을 파악하는 한편 진폐병동을 운영하고 있는 모 병원의 입원환자, 보호자, 의료진을 상대로도 대대적인 진단검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이날 문경 모 초등학교에서도 학생과 통학버스 운전기사 등 6명의 확진자가 나와 교육당국이 임시휴교조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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