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일성·김정일 사망 애도하던 정치권…전두환 전 대통령 별세 '조문 사절'?
이번주 [석민의News픽]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별세 이야기로 시작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친구이며 대통령 직(職)을 이어받은 노태우 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난 28일만인 지난 23일 전두환 전 대통령도 향년 90세로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세상살이가 얼마나 덧없는 것인지 다시금 생각해 보게 합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아마 한국 현대사의 가장 논쟁적 인물 중에 한 명임이 분명합니다. "북녘 땅이 내려다보이는 전방의 어느 고지에 백골로라도 남아 있으면서 기어이 통일의 그날을 맞고 싶다"(2017년 회고록)는 유언은 '대한민국을 지키고 통일을 꿈꾸는 군인'으로서의 전두환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故(고) 전두환 전 대통령은 12.12 군사쿠데타를 통한 권력 장악과 5.18 유혈 무력 진압이라는 업(業)으로 인해 그렇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물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선 후보와 여·야 대표 모두 "조문을 안 하겠다"고 한 것에서도 이같은 사회 분위기를 잘 읽을 수 있습니다.
이른바 보수야당이라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조차 23일 오전 "조문을 가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했지만, 결국 2시간 뒤 조문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을 했습니다. '대통령 전두환'이라는 인물은 죽음에 따른 조문조차 쉽사리 허용되지 않을 만큼 민감하다는 것의 방증입니다.
이런 상황은 북한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에 대해 여·야 정치권에서 '위로와 애도의 뜻'을 표했던 것과 뚜렷이 대비됩니다. 북한 김일성은 6.25 남침으로 수백만 명의 동족과 세계인을 죽음으로 내몰았던 주범이고, 김정일은 수백만명의 북한 주민들을 굶주려 죽인 인물입니다.
'전두환은 독재자'라고 이야기 하지만, 독재의 잔혹함에 관해 어떻게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3대 세습왕조와 비교할 수 있겠습니까. 어쩌면 현재 대한민국 국민 대부분은 현대사와 관련해 정신분열증적 증세를 보이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많은 경우 이념적 성향에 따라 사고의 논리성과 일관성을 찾기 어렵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생전 5.18에 대해 "비극적 사태"라고 말하긴 했어도 5.18 희생자들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나 반성 메시지를 낸 적은 없습니다. "광주는 총기를 들고 일어난 하나의 폭동"(2003년 방송 인터뷰) 또는 "5.18 사태는 폭동이란 말 이외에 달리 표현할 말이 없다"(2017년 회고록)는 주장을 끝까지 굽히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5.18 기념재단과 5월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는 기자회견에서 "전(두환) 씨가 죽더라도 5.18의 진실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김영훈 5.18 유공자유족회장도 "사죄나 고백 없이 사망한 데 대해 안타까움이 크다"고 했습니다.
맞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5.18의 진실은 사라져서도 안 되고, 왜곡되어서도 안 됩니다. '5.18 그날의 진실'을 찾고 규명하는 작업은 대한민국 국민의 시대적 사명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분명히 명심해야 할 것은 '아직까지 드러나고 밝혀지지 않은 5.18의 수많은 사실과 진실이 있다'는 점입니다.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이를 무시하거나 왜곡하고, 진실 규명 작업에 재갈을 물리는 행태는 비민주적이고 반민주적이어서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정신에도 부합하지 않습니다.
이제 흘러간 역사의 인물이 된 만큼, 대통령 전두환의 업적에 대해서도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 개인적 의견입니다. '독재자 전두환'은 직선제 개헌을 요구하는 국민의 바람을 결과적으로 수용해 평화적 정권 교체를 대한민국 사상 처음으로 이뤄냈습니다. 전 세계 독재자의 행보들과 비교할 때 특이하면서 민주화라는 점에서 바람직한 결정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또 재임 당시 연평균 9%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역대 정부 최고의 호황을 구가했습니다. 이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저물가, 저유가, 저금리 3저(低) 호황에 따른 '당연하고' '자연스런' 결과라고 전두환 정권의 경제적 성과를 비하합니다.

공부가 부족한 탓입니다. 그당시 전두환 정권의 대한민국만큼 경제적 도약을 이룩해 낸 국가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3低(저물가, 저유가, 저금리)라는 똑같은 세계경제 상황을 가지고 있었는 데도 말입니다. 북한의 독재자 김일성 정권만 생각해 봐도 모든 것은 자명합니다.
사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집권 초반 국내외 경제여건은 최악이었습니다. 1980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6%였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8.7%에 달했습니다. 실업률은 무려 5.2%까지 치솟았고 경상수지는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그 배경에는 1979년 석유 파동의 여파가 있었습니다. 게다가 박정희 대통령 시절 중화학 공업에 대한 과잉·중복 투자로 인한 문제점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경제 전문가를 발탁하고 이들에게 전권을 맡긴 전두환 전 대통령의 리더십에 관한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김재익 청와대 경제수석에게 한 "경제는 당신이 대통령이야"라는 말을 모르는 국민은 잘 없습니다. 엉터리 같은 '소득주도성장'과 탈원전 정책을 내세우고, 전문성이 떨어지는 좌파 시민·사회단체 출신들이 각종 정책과 국정을 좌우하며 민생을 파탄내고 있는 문재인 좌파 권위주의 정권과는 차원이 달랐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 경제위기 속에서도 우리 국민들을 먹여 살리고 있는 자동차, 전자, 반도체 같은 첨단산업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시작한 것도 전두환 전 대통령 재임 시기입니다. 86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으로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한강종합개발사업, 야간 통행금지 해제, 의료보험 및 산재보험 확대 등도 이 시기에 이루어졌습니다.
이제 역사의 인물이 된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 보다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공과(功過)를 평가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그간의 일을 정리하다보니 '전두환 편드는 사람' 처럼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을 건국한 이승만부터 경제 성장과 도약을 이룬 박정희-전두환-노태우, 민주화의 길을 연 김영삼-김대중과 노무현-이명박-박근혜 모두 그들의 공과(功過)를 역사 앞에 겸허한 자세로 평가할 수 있는 성숙된 대한민국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다만, 이제 6개월도 채 남지않은 문재인 정권만이 과(過)는 넘치는 데 공(功)을 찾기 어려워 평가 대상에서 '예외'로 처리해야 하는 건 아닌지 우려스럽습니다. 고인이 된 전두환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빕니다. 혹시 하늘나라에서 가능하다면 5.18 희생자들과 만나 '끝장토론'을 해보실 것을 제안합니다.
그리고 토론 시작 전에 5.18 희생자들에게 먼저 "미안하다"고 하십시오. 전후 사정이야 어찌되었든 그들은 '시대의 희생자'였고, 그 반대편에 있었던 '인간 전두환'은 대통령의 자리에 올라 온갖 영광을 누린 것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끔찍한 살인사건을 데이트 폭력이라면서 '엉터리' 사과한 이재명 후보!…조직폭력배의 그림자는 대체 어디까지?
전두환 전 대통령이 이제 '역사적' 논쟁 인물이 되었다면, '현실적' 논쟁 인물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급부상 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19일 지지율 정체에 대해 "지지율이 떨어져서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 지금 인물을 비교하면 이재명이 낫긴 한데 민주당이 싫다.…그런 분들도 제가 결국 설득해서 같이 갈 수 있도록 하고 그렇게 하면 다시 지지율이 올라가고 선거 때 선택받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인물됨이 뛰어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23일) 밤 양주시에서 최근 발생한 데이트 폭력 피해자 유가족과 간담회를 가졌다. 창졸간에 가버린 외동딸을 가슴에 묻는 두 분 부모님의 고통을 헤아릴 길이 없다. …제게도 아픈 과거가 있어 더욱 마음 무거운 자리였다"면서 2006년 5월 서울 강동구 모녀 살인사건 변호인이었던 자신의 과거를 끄집어 냈습니다.
이와 관련, 이재명 후보는 "제 일가 중 일인이 과거에 데이트 폭력 중범죄를 저질렀는데, 그 가족들이 변호사를 선임할 형편이 못 돼 일가 중 유일한 변호사인 제가 변론을 맡을 수밖에 없었다. 이미 정치인이 된 후여서 많이 망설여졌지만 회피가 쉽지 않았다. 그 사건의 피해자와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습니다.
얼핏 정중한 사과문처럼 보이지만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교활한' 인물됨이 들여다보이는 '사실과 거짓을 섞어 놓은 위장 사과문'으로 분석합니다. 우선 범인은 '일가 중 일인'이 아니라 '이재명 후보의 조카'입니다. 또 이재명 후보는 '데이트 폭력 중범죄'라고 했지만, 사실은 헤어진 여자친구 집에 찾아가 전 여자친구와 그 어머니를 무려 37번이나 찔러 사망케한 무자비한 살인사건입니다. 사건 당시 피해자의 아버지는 5층에서 뛰어내려 중상을 입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이 사건의 1, 2심 변호를 맡았고, 범인은 2007년 2월 무기징역이 확정되었습니다. 더 큰 논란은 이재명 후보의 '친척 살인사건 변호' 자체 보다, 변호 과정에서 보인 이재명 변호사의 '태도'입니다.
이민석 변호사는 이 사건과 관련해 "이재명은 인권변호사가 아니다. (이재명은) 칼을 준비하여 여성의 집에 쳐들어가 딸과 어머니를 칼로 19번, 20번을 찌른 희대의 살인마를 변호하면서 심신미약을 주장했다"고 SNS를 통해 비판했습니다.
2018년 10월 23이 트위터에서 이재명 후보는 '〈살인은 엄벌하고 질환은 치료해야〉 국민들은 정신질환에 의한 감형에 분노합니다. 또 정신질환자에 대한 잠재적 범죄자 낙인찍기도 우려합니다. 정신질환에 대한 책임있는 관리, 적극 대응, 각별한 관심이 있었다면 살인도 분노도 우려도 없을 것입니다'라고 했습니다.
이재명 후보 자신이 살인자를 변호할 때 심신미약 상태라며 무죄 또는 감형을 주장해놓고 , 트위터에서는 '국민들은 정신질환에 의한 감형에 분노한다'고 서로 앞뒤 안맞는 주장을 태연히 늘어놓은 것입니다. 확실히 이재명 후보는 대단한 정신세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 주목되는 것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와 '무상연애' 논란을 빚고 있는 영화배우 김부선 씨가 오래 전에 이미 '조카 살인사건'에 대해 이재명 후보에게서 들었다면서 공개했었다는 사실입니다. 이재명 후보와 김부선 씨가 사적인 일까지 털어놓는 내밀한 사이가 아니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런데 이재명 후보는 여전히 김부선 씨와의 '총각사칭 무상연애' 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데이트 폭력) 피해 예방을 위한 교육 등 사전방지조치와 가해행위에 대한 가중처벌은 물론 피해자 보호를 위한 특별한 조치가 검토되어야 한다. 여성과 사회적 약자, 나아가 모든 국민이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이런 말이 얼마나 위선적이고 이중적인지는 '사이비 인권변호사' 이재명의 행적에서 그대로 드러납니다. 이재명 후보는 '조카 모녀 살인사건 변호'와 관련해 "제 일가 중 일인이 과거에 데이트 폭력 중범죄를 저질렀는데, 그 가족들이 변호사를 선임할 형편이 못 돼 일가 중 유일한 변호사인 제가 변론을 맡을 수밖에 없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재명 변호사는 2006년 5월 '조카 모녀 살인사건'을 변호한데 이어, 2007년 3월 성남국제마피아파 조직원 4명이 범죄단체 구성혐의로 기소되었을 때, 이중 2명을 변호했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이재명 변호사는 2007년 8월 또 다른 '전 여자친구 살인사건' 변호에도 나서, '심신미약, 심신상실'을 주장해 징역 15년을 선고 받게 했습니다. 이를 폭로한 이민석 변호사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아도 이상하지 않을 자이지만 (이재명 변호사의 변호 덕에) 겨우 징역 15년만 선고받았다. 어머니가 앞에서 죽는 것을 본 딸의 트라우마도 엄청났을 것이다. 내년 8월이면 이 자의 형기가 만료된다. 유족인 딸의 공포도 클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변호사가 여성과 가족을 상대로 한 얼마나 끔찍하고 흉악한 범죄를 저지른 자들을 변호하고 옹호했는 지 상세히 설명하는 것은 독자 여러분의 정신 건강에 해로울 것 같아 그만두겠습니다. 이상한 것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과거 변호 사건 상당수가 조직폭력배들과 연관되어 있고, 조직폭력배들로부터 정치자금을 수수한 의혹 등이 제기되는 등 조폭과의 특수 관계가 자꾸만 부상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도 이재명 후보는 "인물은 이재명이 나은 데 민주당이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당당하고 뻔뻔하게 이야기 합니다.

▶서민 코스프레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 국민혈세로 수행비서?…얼마나 또!!!
'가짜' 인권 변호사 행세와 더불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트레이트 마크는 '소년공 출신' 서민 코스프레입니다. 그런데 이재명 후보의 경기지사 시절 부인 김혜경 씨가 5급 경기도 공무원을 수행비서로 '부렸다'는 폭로가 국민의힘 최춘식 의원실 등에 의해 제기되었습니다.
현행법에 따르면 국무총리의 수행비서가 5급이고, 각 부처 장관은 6급 공무원이 수행비서를 합니다. 법적 근거가 전혀 없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가 '경기도 5급 공무원'을 사실상 수행비서로 활용했다면 '총리급 행세'를 한 세금도둑이나 다름 없습니다. 행정안전부와 감사원은 경기도에 대한 철저한 감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할 것입니다.
김혜경 씨 수행비서 논란을 빚고 있는 배모씨는 사실 이재명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부터 김혜경 씨를 수행해 왔다는 의심을 사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논란은 성남시의회 회의록에 그대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남시의원이 "사모님(김혜경 씨) 수행도 하고 외국인 의전도 한다 이거냐"고 따지자, 담당 성남시 국장은 "그렇다. 외국인들이 상시 계속 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얼버무리고 있습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이 문제의 수행원 배모씨가 2018년 경기도지사 선거 당시 논란이 된 '혜경궁 김씨' 트위터에 사용된 이메일을 만든 것으로 지목되었다는 사실입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을 비방하는 트위터 계정 '닉네임 정의를 위하여'의 정체와 관련해 같은 이메일을 사용한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검찰은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불기소 처분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고액 후원자와 그 돈의 사용처에 대해서도 서민 코스프레와는 어울리지 않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기간 동안 이재명 후보는 25억5천375만원의 후원금을 거두었고, 이중 500만원 이상을 납부한 고액 후원자는 22명이었습니다.
이중에는 '전환사채(CD)를 통해 이재명 후보에 대한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받고 있는 쌍방울 그룹의 양선길 회장, 김세호 쌍방울 대표, 그룹 계열사 광림의 사내이사 이모 씨 등이 각각 1천만원을 후원한 것입니다. 국민의힘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회'는 18일 수원지검에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를 뇌물수수 및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가관인 것은 '서민 코스프레'에 그토록 집중하고 있는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미용과 코디, 스타일링 등 이미지 연출에 8천660만원이나 지출했다는 사실입니다. 프로필 사진 촬영에는 510만원이 별도로 사용됐습니다. 부인 김혜경 씨를 위해서도 차량 렌트, 차량 운전사 등 2천200만원이 지출됐습니다. 우리 '진짜' 서민들도 이재명 부부 같은 '가짜' 서민 한 번 되어봤으면 좋겠습니다.
참다못한 설훈 민주당 의원이 쓴소리 한 마디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설훈 민주당 의원은 당내 경선 과정에서 이낙연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냈습니다. 설훈 의원은 21일 민주당 의총에서 "대장동 의혹, 여배우 스캔들 등 후보가 다 털어놓고 눈물로 국민들에게 고해하는 것으로 시작해야 한다. 본인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국민들이 맞다고 하면 거기에 맞춰야 한다. 솔직하지 못한 (이재명) 후보가 문제이지, 당이 무슨 문제가 있느냐"고 한 것으로 언론에 전해지고 있습니다.

▶조폭·독재자 포스 푹~푹~풍기는 이재명! Vs. 갈길 먼 윤석열 발목 잡은 몽니 김종인?
안팎 악재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행보는 당당하고 뻔뻔하며 거침이 없습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출범 19일 만에 전면 개편하기로 했고, 민주당 역시 21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모든 권한을 이재명 후보에게 위임하기로 했습니다. 24일에는 민주당의 주요 당직자들이 모두 사퇴를 발표했습니다.
친(親)조국파들이 모인 민주당 위성정당인 열린민주당과의 합당도 초읽기에 들어간 모양새입니다. 흑석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은 24일 라디오방소에서 "가급적 빨리 (합당) 협상을 해서 연내에는 최종 (당원) 투표를 할 생각"이라고 했습니다.
이에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언론 인터뷰에서 '조국의 강을 어떻게 건널 것이냐'라는 물음에 "똑같은 행위에 대한 책임도 권한이 있을 땐 더 크게 져야 한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잘못이 확인되면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조국 일가들이 다소 실망할 듯한 이재명 후보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조국수호대'가 즐비한 열린민주당이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을 서두르는 이유는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는 이것저것 따질 여유가 없다'는 절박감 때문으로 분석합니다. 연일 터지는 온갖 악재에도 이재명 후보에 대한 여론조사 지지도가 다소 올라가는 경향을 보이는 것 또한 기존 여권 지지층의 결집 현상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의 여론조사 기관들이 워낙 '정치 공작적 장난질'을 많이 치고 있는 것으로 의심 받고 있어 여론조사를 액면 그대로 믿을 것은 못되지만, 그래도 전체적인 추세를 주의깊게 살필 필요는 있습니다.
거칠 것이 없어진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24일 민주당 정책위의장, 상임위원장, 간사 등 주요 보직 의원들을 모아놓고 '조폭' 또는 '독재자' 스러운 카리스마(?)를 작렬시켰습니다. 정기국회 법안 처리 문제를 논의 하면서 야당을 "저들"이라고 부르며, "발목 잡으면 뚫고가야 한다. 책임 처리, 신속처리가 필요하다" "주인이 명하면 우리 일꾼들은 따라야 하고, (기대를) 충족하지 못한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주인'은 여당 지지자 국민을 이야기 하는 것이겠지만, 이날 이재명 후보의 '호령'을 생각해보면, '내가 바로 주인이다. 내가 명령하면 너희 일꾼(민주당 의원들)들은 따라야 한다'로 오해할 수도 있는 분위기였습니다. 야당과의 논의와 합의, 이런 것 전혀 중요하지 않다는 독선과 오만의 극치로도 해석됩니다.
오죽하면 기동민 의원(국방위 간사)이 "국민들에게 (이재명 후보의) 절박성이 잘 전달된 것 같다"고 운을 뗀 뒤, "다 지켜보는 상황에서 구체적 법안들을 다 이렇게만 하고 끝내면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막 밀어붙이는 게 아니냐'는 불협화음이나 공포가 있을 듯하다"고 젊잖게 태클을 걸었습니다.
그러자 이재명 후보는 겨우 "여러분에게 좀 이질적인, 쉽게 용인하기 어려운 무리한 말씀을 드린 게 있다고 해도 이해해주기 바란다"면서 비공개 회의로 전환했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과거 행적과 현재 행태에서 그 본성을 충분히 드러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아직 대한민국 국민의 35% 전후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지지율은 더 올라갈 가능성이 큽니다. 대한민국이 '정상적' 자유 민주주의 국가가 아직 못되는 탓입니다.
갈 길이 바쁜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지난 5일 선출 이후 20일 만에 겨우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습니다. 그것도 총괄선대위원장 자리를 비워둔 채 불완전하게 첫걸음을 시작했습니다. 모두가 '몽니' 선생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때문입니다. 관련자 모두에게 조금씩 책임이 있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있을 수 있지만,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노욕(老慾)이 모든 문제와 사단의 시작이고 끝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정치판에 기웃거리는 '하이에나, 거간꾼, 파리 떼' 비유와 관련해 정치판의 '왕' 똥파리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고, '작은' 똥파리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라고 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 주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이준석 대표가 보여준 행태들이 바로 웽~~~웽~, 시끄러운 잡음을 일으키는 정치 똥파리의 전형적 모습입니다. 이들은 정권 교체를 통한 자유 민주주의의 회복에는 전혀 관심없고, 오로지 '정치적 이권'에만 눈 먼 자들처럼 보입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몽니'에도 굴하지 않고 25일 선대위를 출범시켰다는 점입니다. 이준석 대표는 역시 26일에도 선대위 구성문제와 관련해서 "윤석열 대선후보가 김종인, 김병준 전 위원장 양단 간 선택을 해야 한다"면서 똥파리의 잡음을 계속 추가했습니다.
더욱 더 다행스러운 것은 국민의힘 선대위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윤석열 후보와 면담을 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상임선대위원장 직을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말한 부분입니다. 여기에서 김종인·이준석의 몽니에 굴복한다는 것은 '대선 포기 선언'이나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후보의 당선 이후) "선출직과 임명직 공직을 일절 하지 않겠다"라고 분명히 못을 박았습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이준석 대표 ,그리고 이들의 뒷배를 기대하고 있는 '파리 떼' 정치꾼들에게 일격이 되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대선 승리를 위해 선거대책위에서 자리를 맡지 않겠다고 선언한 나경원 전 원내대표와 김태호 의원의 용기 있는 행동도 정권 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에게 큰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 비서실장'으로 유력했던 장제원 의원도 "오늘(23일) 윤(석열) 후보 곁을 떠나겠다'는 페이스북 글로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재명 저격수' 윤희숙 전 의원은 '이재명 포퓰리즘 검증팀'에 합류했습니다.
정권 교체를 통해 상식과 공정이 살아있는 정상적 자유 민주주의 국가의 회복이라는 다수 국민의 염원을 온전히 달성하는 것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선대위의 역사적 사명입니다. 시대적 소명의 걸림돌은 치우거나 밟고 넘어가야 합니다. 지난 20여 일간의 지루한 협상과 갈등·분열이 윤석열 후보에게 좌고우면(左顧右眄: 이쪽저쪽을 돌아본다는 뜻으로 앞뒤를 재고 망설임을 이르는 말)의 시간이 아니라, '인내와 결단, 용기의 시간'이 되었기를 기대합니다.
'너희 중에 큰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누구든지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성경 마태복음 중에서)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