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 가을 대구 미세 먼지 적었다…두류공원 미세먼지 '좋음'

대기이동측정차량을 이용해 두류공원 등 시민휴식공간 대기질 측정
10∼11월 대기질 측정…내달부터 내년 3월까지 '고농도' 유의

대구 보건환경연구원이 조사한 시간대별 미세먼지∙초미세먼지 농도. 대구시 제공
대구 보건환경연구원이 조사한 시간대별 미세먼지∙초미세먼지 농도. 대구시 제공

대구시 주요 휴식 공간의 최근 미세먼지 상황이 많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10월부터 11월까지 두류공원 등 시민들이 즐겨 찾는 휴식공간 3개소의 대기질을 측정한 결과 미세먼지는 '좋음' 수준이었다고 28일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이 기간 동안 대기이동측정차량을 동원해 두류공원, 강변 체육공원, 대구스타디움의 미세먼지(PM-10), 초미세먼지(PM-2.5), 오존(O3) 등 6개 항목을 측정했다.

조사결과 미세먼지(PM-10)는 25~30㎍/㎥으로 '좋음(0~30)' 수준이었고, 초미세먼지(PM-2.5)는 12~18㎍/㎥으로 '좋음(0~15)'~'보통(16~35)'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같은 기간 동안 대구권역 평균 농도에 비해 미세먼지는 15.6%, 초미세먼지는 11.8% 낮게 측정돼 휴식공간의 대기질이 쾌적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대기이동측정차량. 대구시 제공
대기이동측정차량. 대구시 제공

아황산가스와 일산화탄소는 도시대기 평균 농도와 비슷했고 이산화질소와 오존은 측정지점의 특성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모두 대기환경기준과 비교하면 낮은 농도였다.

미세먼지농도는 발생원과 기상요인 등 여러 가지 인자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데 주로 출근시간대에 높아졌다가 오후 3시 이후부터 해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일별로는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에 비교적 낮은 농도를 보였다.

도주양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앞으로도 시민들의 이용이 많은 장소는 대기오염이동측정차량을 활용해 대기질 정보를 알려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조사기간에는 미세먼지가 '좋음' 상황이었으나, 12월부터 3월까지 미세먼지 고농도계절에는 건강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야외활동 시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대기질 상황을 확인하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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