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좋은 기억이 많은 상대인 번리를 만나 득점포 침묵을 깨고 토트넘의 반등 선봉장이 될 수 있을까.
토트넘은 28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리는 번리와의 2021-2022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선다.
26일 슬로베니아 마리보르에서 열린 무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조별리그 G조 5차전 원정에서 충격적인 1대2 패배를 당한 뒤 이어지는 경기다.
토트넘은 무라를 상대로 손흥민, 루카스 모라,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벤 데이비스 등을 벤치에 앉혀두는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향후 리그 경기를 대비했으나 고전 속에 주전들을 교체 투입하면서 결과도 체력도 챙기지 못했다.
리그에선 일단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 이후 무패(1승 1무)가 이어지고 있는데, 번리전 승리로 무라전 패배의 충격을 씻고 분위기를 추슬러야 한다.
현재 리그 7위(승점 19)인 토트넘은 번리를 시작으로 다음 달 3일 브렌트퍼드, 5일 노리치시티 등 하위권 팀들과 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다. 상위권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야 할 3연전의 첫 단추가 중요하다.
'번리 킬러' 손흥민에게 거는 기대도 커질 수밖에 없다.
번리는 손흥민이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푸슈카시상을 받은 '원더골'의 상대 팀이다.
2019년 12월 2019-2020시즌 EPL 16라운드에서 약 70m를 혼자 내달리며 상대 선수를 줄줄이 따돌린 뒤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로 넣은 골이 손흥민에게 푸슈카시상을 안겼다.
손흥민은 2020-2021시즌엔 6라운드 원정에서 1대0 결승 골을 터뜨리고, 26라운드 홈 경기에선 도움 2개로 4대0 완승에 기여하는 등 번리와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공격 포인트를 기록해 강한 면모를 재확인했다.
이번 시즌 EPL에서 4골, 콘퍼런스리그에서 1골을 넣은 손흥민은 최근 공식전 3경기, 리그로만 보면 4경기째 골 침묵 중인데, 득점포 가동을 재개할 좋은 기회다.
상대인 번리는 이번 시즌 1승 6무 5패를 올리는 데 그치면서 강등권인 18위(승점 9)에 머물러 있지만, 최근 4경기에서 모두 득점을 기록하며 무패(1승 3무) 중이라 만만히 볼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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