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대장동 의혹의 한 줄기인 '50억 클럽' 관련 의혹을 받고 있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소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이날 오후 박영수 전 특검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박영수 전 특검은 자신이 고문 변호사를 맡았던 화천대유에 딸이 입사, 회사가 보유한 미분양 아파트 한 채를 분양 받아 논란이 됐다.
또한 그의 인척으로 알려진 분양대행업체 대표 이모씨가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전 머니투데이 기자로부터 백억원대 자금을 받은 것과 관련, 박영수 전 특검과 연관성이 있는지 여부에 관심이 향하고 있다.
▶50억 클럽과 관련해서는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도 이날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만배 전 기자의 선배이기도 한 홍선근 회장은 2019년쯤부터 김만배 전 기자로부터 3차례에 걸쳐 차용증을 쓰고 수십억원을 빌린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게 대장동 의혹과 연관성이 있는지에 시선이 향한 바 있다.
이에 김만배 전 기자 측은 검찰 조사에서 홍성근 회장이 돈을 빌린 후 갚은 적은 있지만 대장동 사업과는 무관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50억 클럽을 두고는 박영수 전 특검과 홍선근 회장을 비롯해 곽상도 전 국회의원 등 다수 인물이 지목됐고, 이들 가운데 일부에 대해 최근 검찰이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이어 26일부터 본격적으로 소환 조사가 시작된 모습이다.
박수영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지난 10월 6일 언론에 첫 공개한 50억 클럽 6명 명단 가운데서는 5명 실명과 함께 홍모씨라는 이름이 올라온 바 있는데, 이어 홍선근 회장의 실제 검찰 소환 소식이 전해진 것
명단의 나머지 5명은 박영수 전 특검, 곽상도 전 의원, 권순일 전 대법관, 김수남 전 검찰총장,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다.
명단에 적힌 6명 가운데 2명이 검찰에 소환된 상황이다.
아울러 곧 소환이 유력한 곽상도 전 의원의 경우 화천대유 컨소시엄 추진 과정에 도움을 줘 역시 화천대유에 입사한 아들 곽병채 씨의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은 의혹에 연루돼 있다. 검찰은 지난 10월 곽병채 씨 집을 압수수색하고 그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어 지난 17일에는 곽상도 전 의원 집 및 화천대유 컨소시엄에 참여했던 하나은행 본점 등을 압수수색했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