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폭력 논란으로 국내 선수 생활이 불가능했던 이재영·다영(25)을 받아들인 그리스 구단이 폭력 반대 캠페인을 벌였다. 쌍둥이 자매 합류 전 부터 구단 측이 학폭논란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갑작스런 캠페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구단은 27일(현지시간)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을 맞아 'NO TO VIOLENCE'(폭력 반대)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공식 SNS를 통해 밝혔다.
구단 소속 선수들은 손바닥에 해당 문구를 적어 '폭력에 반대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구단도 "11월 25일은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이라며 "NO!라고 이야기하라"며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라고 독려했다. 소속 선수들 역시 손바닥에 해당 문구를 적어 '폭력에 반대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번 캠페인에 이재영, 이다영 선수는 참여하지 않았다. 이재영은 무릎 부상으로 그리스 리그에 진출한 지 한 달여만인 지난 12일 귀국했다. 이다영은 주전 세터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두 선수는 지난 2월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인 뒤 국내 코트를 떠났다. 소속 구단이던 흥국생명은 두 선수에게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고, 대한민국배구협회는 이들을 국가대표 선수 선발 대상에서 무기한 제외하기로 한 바 있다.
한편,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은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세 자매가 독재에 항거하다 살해당한 날을 추모하며 1981년 처음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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