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사람 없이 노년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19년 전 우리나라에 동자치위원회가 생길 당시부터 지역 사회를 위해 헌신해 온 독지가가 있어 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착실하게 모아 온 자금으로 교육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노인 문제도 해결하기 위해 사회복지재단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제9회 지방자치의 날을 맞은 지난 24일 사회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23일 대구 동구 진명복지재단 사무실에서 만난 김선표(62) 대표이사는 "오늘날까지 이뤄낸 성과는 결코 혼자만의 힘으로 만들어 낸 것이 아니기에 함께 나누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김 대표는 국내에 동자치위원회가 처음 만들어지던 19년 전부터 지역 사회를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그는 당시 주민자치위원회의 구성을 돕고 수년간 위원장을 맡으면서 마을 공동체 형성을 위한 운영기반을 다졌다. 그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언제든 발 벗고 나선다.
할아버지의 봉사 정신과 6.25 전쟁 참전 유공자인 아버지의 희생정신을 보고 자란 그이기에 지역사회 자원봉사활동은 자신의 책무라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다. 현재 대구시 동구 통합방위협의회 회장은 물론 대구 양궁협회 상임 부회장도 맡고 있다. 신암5동 주민자치위원회 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하다가, 현재는 고문으로 주민자치를 위해 힘쓰고 있다. 나아가 대구시 의회 의정자문위원 등 총 9곳의 단체에서 지역 주민들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노력 중이다.
사실 그가 이같이 다양한 활동할 수 있는 것은 그의 부인인 김경화 씨의 뒷받침 덕분이기도 하다. 그는 "가난한 삶을 살고 있던 나를 믿고 결혼과 든든한 지지를 해 준 아내에게 감사한 마음이다"라며 "아내의 희생이 없었더라면 지금처럼 지역을 섬기며 나눌 수 없었을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1986년 김 대표는 어린 시절부터 착실하게 모아 온 돈으로 검정고시와 공무원 고시 학원 사업을 시작했다. 그의 탁월한 교육철학과 남다른 마케팅으로 학원은 날로 번창했고, 명문 고시학원으로 성장했다. 늘 지역 사회를 위해 더 많은 일을 하며 살고 싶다는 목마름이 있었던 그는 미국에서 노인학을 전공한 동생의 추천으로 노인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눈을 뜨게 됐다. 그는 2004년 7월 그 당시 적지 않은 금액을 출연하여 사회복지법인 진명복지재단을 설립했다.
그는 재단을 통해 18년째 지역사회 노인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특히 독거노인은 물론 경증 치매 노인들을 위한 전문교육과 전문케어 서비스 등으로 질 높은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그는 노인복지를 전문으로 하는 사회복지법인 진명복지재단을 통해 산하 12개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진명복지재단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국민건강보험공단 등과 같이 사회복지 실천 현장에서 시행하는 각종 평가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앞으로 지역 사회는 물론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권익을 위해서도 힘쓰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김 대표는 "현재 정해진 직원들의 처우는 매우 열악한 상황"이라며 "어려운 이들을 도우며 인간 존중을 위해 살아가는 이들의 인격을 존중하고 수고한 만큼 대우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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