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의 하루 코로나19 확진자가 이달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을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요양병원과 유치원 등 고령층과 저연령층 등 취약 연령대 관련 시설에서 확산세가 거세고, 일상에서 기존 확진자와 개별적으로 접촉한 이후 확진되는 사례도 많아 방역에 고비를 맞고 있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대구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6명을 기록했다. 이는 이달 1일부터 위드 코로나를 시행하고서 가장 많은 확진자이고, 지난 26일 103명이 발생한 뒤 이틀 만에 또다시 세자릿 수 감염을 나타냈다. 오후 4시 기준 87명이 추가됐다.
106명 중 북구 요양병원과 관련한 확진자가 11명이다. 이곳은 나흘 만에 모두 66명이 감염됐고, 특히 이 가운데 병원 내 직원이나 환자가 64명을 차지했다.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닌 저연령층 관련 시설에서도 잇따라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이날 동구의 한 유치원 관련해 18명이 신규 확진됐다. 지난 25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누적해 34명이 감염됐다. 또 달서구의 일가족과 유치원 관련으로도 9명이 확진됐다.
집단시설뿐만 아니라 개별적인 접촉을 통한 산발적 확산세도 거세다. 이날 개인 접촉을 통한 확진자가 33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대구 이외에도 경북 경산과 군위 등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사례도 3명이 있어 지역 간 감염 전파 우려도 있다. 이외에도 아직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도 18명이나 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백신을 접종한 요양병원 등 의료시설에서의 집단감염이 돌파감염을 통해 이어지고 있다"며 "백신 효과가 떨어진 고령층이 많은 요양병원 등 시설에 대해 추가접종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대구의 인구 대비 접종 완료율은 75.7%로 모두 181만7천97명이 백신을 맞았다. 이 중 추가 접종은 10만2천688명이다.
60세 이상 고령자와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 입·종사자, 기저 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접종완료일로부터 4개월(120일)이 지난 뒤 추가접종이 가능하다. 50대 연령층과 우선 접종 직업군은 접종완료일 5개월(150일)이 지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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