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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저격 '3X' 인물평 릴레이, 김병민 "비겁·비속·비정 '3비'"

김병민, 이재명. 연합뉴스
김병민, 이재명.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시작한 '3X' 시리즈 인물평이 되려 국민의힘에서 '역공'의 도구로 쓰이고 있다.

3X 시리즈 인물평은 전날인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두고 "무능·무식·무당의 3무"라고 비판하면서 시작됐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는 자신을 두고 "실력·실적·실천이 있는 3실 후보"라고 대비시킨 것.

그런데 이에 대해 같은날 김은혜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은 이재명 후보에게 "3무의 원조는 진작부터 이재명 후보였다"며 "무법, 무정, 무치"라고 맞받아쳤다.

이어 다음날인 28일 국민의힘 대변인단의 공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우선 이날 신인규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재명 후보는 3음 후보"라며 "음주, 음흉, 음지"라는 키워드를 제시했다.

음주는 이재명 후보의 과거 음주운전 전과를, 음흉은 대장동 의혹 관련 언행을 가리킨다. 그리고 음지는 조카 살인 사건 변호 문제를 두고 "음지의 과거"라면서 쓴 키워드이다.

이어 김병민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도 논평을 발표, 이재명 후보를 두고 "3비(비겁, 비속, 비정) 후보에게 국정을 맡길 수 있겠는가"라고 한 것.

국민의힘 홈페이지 논평 게시판
국민의힘 홈페이지 논평 게시판

김병인 대변인도 앞서 김은혜 대변인, 신인규 부대변인처럼 각 키워드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비겁
김병민 대변인은 "이재명 후보는 본인 잘못을 남 탓으로 돌리는 비겁한 후보임에 틀림없다.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닌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선대위 전편 개편을 하고 있지만, 실제 제일 큰 문제는 후보 본인에게 있지 않던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듯, 이재명 후보 본인의 문제를 주변의 책임 전가로 가릴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했다.

이어 "심지어 개편된 선대위 인사의 면면을 보면 이재명 후보 측근이 전면 배치됐는데, 이재명 후보가 집권할 경우 측근이 연루된 대장동 비리의 재판이 벌어지는 건 아닌지 심각한 우려가 제기된다"고 전망했다.

▶비속
또 김병민 대변인은 "이재명 후보는 친인척을 향해 거친 욕설을 서슴치 않는 비속한 후보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형수 욕설 논란을 가리킨 맥락이다.

이어 그는 "난생 처음 들어보는 비속어를 쏟아 낸 이재명 후보의 참담한 욕설은 듣는 국민께 큰 충격을 줬다"며 "당내 경선 토론회에서 '바지 한 번 더 내릴까요'라며 황당한 망언을 쏟아낸 그의 입이 우연이 아니었음은 과거 비속적 언어의 사용이 증명하고 있다"고도 했다.

▶비정
김병민 대변인은 "또한 이재명 후보는 조카의 잔혹한 살인을 데이트 폭력이라 우기고, 심신 미약을 핑계댄 비정한 후보"라고 과거 변호사 시절 조카의 '모녀 살인 사건' 변호에 대해 평가했다.

그는 "피해자 가족에게 제대로 된 사과조차 없었던 이재명 후보는 선거 때가 돼 여론이 악화되자 '악어의 눈물'인듯 마지못해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국민의 상식은 물론, 최소한의 공감 능력조차 결여된 이재명 후보가 과연 국정 운영의 최소한의 기본 자격을 갖추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논평 말미에서 김병민 대변인은 "이번 대통령 선거는 불공정과 비상식으로 국정을 이끌었던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공정과 상식의 기치를 회복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며 "비겁하고, 비정하며, 비속한 3비 후보가 해야 할 일은 제기된 의혹에 대한 진실한 고백과 반성"이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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