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고2 "불안해서 1차도 못 맞았는데…백신패스 반대" 靑 청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정부가 만 18세 이하 소아·청소년에게도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한 고등학생이 방역패스에 반대한다는 청원을 올렸다.

지난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백신패스(일명 방역패스) 다시 한번 결사반대합니다'라는 청원이 게재됐다.

대구 수성구에 사는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라고 본인을 소개한 청원인은 "개인적으로도 백신 부작용에 대한 불안 때문에 백신 1차조차 아직까지 맞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왜 이렇게 백신패스 확대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백신패스를 반대하는 이유 첫 번째는 돌파감염 건수가 많기 때문"이라며 "백신을 접종했는데도 연천 육군부대 집단 돌파감염, 청해부대 돌파감염 사례 등 돌파감염이 심각하게 퍼진 사례가 있기 때문에 백신을 맞았다고 해서 절대 안심할 수가 없다"고 했다.

이어 "백신패스를 반대하는 두 번째 이유는 인권 침해"라면서 "지금 현재 유통되고 있는 모든 종류의 백신에서 부작용으로 사망한 사례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이런 사례가 계속 나오게 되면 백신에 대한 신뢰도는 당연히 하락할 수밖에 없으며 백신 맞다가 오히려 맞고 죽을까 두려워서 접종을 거부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 청원인은 부스터샷(추가접종)과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이유로 들며 정부가 미접종자에게 백신 접종을 강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스터샷 요구하고 청소년 방역패스 요구하고, 이제는 식당·카페까지 확대해서 국민들의 식생활까지 침해하려고 한다. 차라리 더 안전성이 높고 검증된 백신과 검증된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더 정성을 들이는 게 낫지 않나 싶다"고 했다.

그는 "위드 코로나 시행했다고 해서 효과가 있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돌파감염만 창궐하게 되면서 확진자수가 하루 4천명대까지 나올 정도로 심각해졌다"며 "방역패스 탓하지 말고 차라리 예전에 있었던 사회적 거리두기 시절로 회귀하는 것이 더 낫다는 생각까지 들곤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도 개인적으로 안전성 높고 검증된 백신 나오기 전까지는 절대 이 위험한 백신 고통스럽게 맞을 생각 1도(전혀) 없다. 방역패스 확대하고 어떻게 해서든지 접종을 강제하는 데 혈안이 되어 있는 이 민주당 정권에 참 실망했다"며 "이제는 백신패스든지 방역패스든지 간에 제발 그만하셨으면 좋겠다. 인권 침해이자 대표적인 위헌이기 때문"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