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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38.9% 이재명 36.1%…호남 李69% 尹8.4%, TK 尹55.8% 李15.8%

윤석열, 이재명. 연합뉴스
윤석열, 이재명. 연합뉴스

대선(2022년 3월 9일)을 100일 앞둔 29일 대선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여론조사 업체 엠브레인퍼블릭이 중앙일보 의뢰로 지난 26, 27일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20명을 대상으로 '가상 4자 대결'을 조사한 결과는 이랬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38.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36.1%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6.1%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5.6%

이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3.1%포인트(p)인데,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 간 격차 2.8%p는 오차범위 내 수준이다.

최근 나온 여러 여론조사와 마찬가지로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결과이다.

또한 기타는 2.1%, 없음 및 무응답은 11.3%였다. 10%가 넘는 것으로 보이는 부동층은 양강 구도의 변수로 계속 주목될 전망이다.

지역별 조사 결과도 나왔다. 투톱 후보의 경우만 살펴보면 이렇다.

윤석열 후보가 서울, 인천·경기, 대전·세종·충청,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에서 앞섰다.

이재명 후보는 광주·전라와 강원·제주에서만 앞섰다.

다음과 같다.

▶서울(윤석열 39.9% 이재명 31.9%)

▶인천경기(윤석열 38.6% 이재명 38.5%)

▶대전세종충청(윤석열 44.5% 이재명 31.1%)

▶대구경북(윤석열 55.8% 이재명 15.8%)

▶부산울산경남(윤석열 45.7% 이재명 29.4%)

▶광주전라(이재명 69% 윤석열 8.4%)

▶강원제주(이재명 40.1% 윤석열 32%)

이재명 후보는 호남에서 압도적으로, 윤석열 후보는 TK(대구경북)에서 압도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모습이다. 아울러 윤석열 후보는 '부울경'에서도 이재명 후보에 크게 앞서고 있는데, 대선이 임박하면서 '한국 정치에서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 영남 대 호남의 지역 구도가 다시 강화되는 모습이다.

반면 인천경기는 단 0.1%p 차이의 접전 양상이다. 인천경기는 경기도지사 출신이며 거주지(경기 성남)도 있는 이재명 후보의 텃밭으로 평가받는다.

연령별 조사 결과는 이랬다. 역시 양강 후보만 살펴보면, 앞서 나온 몇몇 여론조사에서 추세가 감지됐던, 40·50대는 이재명 후보가 우세하고 60세 이상은 윤석열 후보가 우세한 양상이 재확인된다.

그런데 최근 새로운 캐스팅 보트로 떠오른 청년층(20·30대)은 윤석열 후보에게 좀 더 많은 지지를 보였다.

▶18~29세(윤석열 21.9% 이재명 19.7%)

▶30대(윤석열 39.4% 이재명 28.9%)

▶40대(이재명 54.6% 윤석열 24.6%)

▶50대(이재명 48.9% 윤석열 38.1%)

▶60세 이상(윤석열 58.4% 이재명 29.1%)

이재명 후보는 40대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를, 윤석열 후보는 60세 이상으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

2030의 지지를 좀 더 자세히 보면, 18~29세에서는 단 2.2%p의 격차로 윤석열 후보 대 이재명 후보의 접전 양상이 확인된다.

누가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없는 것.

20대는 상대적으로 이념이나 정당에 구애받지 않고 정책과 호감도에 따라 지지 후보를 선택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앞으로 여론조사에서 가장 변동성이 크며, 그래서 선거의 승부를 결정하는 연령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조사 응답률은 13.8%였다. 유선 임의전화걸기(RDD)와 무선(가상번호)을 결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이 활용됐다.

해당 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전국지표조사 홈페이지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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