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팬케이크 판매 '매출 4배' 올린 여대생의 비법...'보일락말락' 가슴 노출

태국의 여대생 올리브 아라냐 아파이소(23)가 과거 가슴을 드러낸 채 팬케이크를 팔던 모습(좌)과 경찰에 경고를 받은 뒤 현재 팬케이크를 판매하는 모습(우). 사진 페이스북 guruguroochiangmai 캡처
태국의 여대생 올리브 아라냐 아파이소(23)가 과거 가슴을 드러낸 채 팬케이크를 팔던 모습(좌)과 경찰에 경고를 받은 뒤 현재 팬케이크를 판매하는 모습(우). 사진 페이스북 guruguroochiangmai 캡처

태국에서 가슴을 부각시키는 가디건을 입고 팬케이크를 판매한 20대 여대생이 결국 경찰에 경고를 받았다.

27일(현지시각) 더 선에 따르면 태국의 간호학과 여대생 올리브 아라냐 아파이소(23)는 치앙마이의 한 노점에서 팬케이크를 팔던 중 하루 30상자 정도로 가게 매출이 부진하자 기가 막히는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다. 바로 친구의 가디건을 빌려입고 가슴을 노출시킨 채 팬케이크를 파는 것.

올리브가 가슴을 드러내며 팬케이크를 판매하자 매출은 4배 이상 뛰었다고 한다. 일부 고객들은 그녀가 요리를 하는 동안 셀카를 찍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이 그녀의 복장이 부적절하다며 경찰에 항의했다. 이에 결국 경찰은 지난 26일 직접 현장에 방문해 올리브를 경찰서로 데려가 "상의를 갈아입지 않으면 음란행위로 체포될 것"라는 경고를 준 뒤 식품위생과 도시문화 존중에 대한 주의 사항을 안내하고 귀가시켰다.

올리브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노출 의상이 불편했다면 죄송하다. 신체 중요 부위에 테이프를 붙여 옷이 흘러내리는 것은 막았다"면서 "돈을 벌어야 했다. 먹고 살려고 했을 뿐이다"고 자신의 행동을 설명했다.

이어 "의상을 갈아입은 뒤 사람들은 가게를 열기도 전부터 줄을 섰고 일부는 나와 찍은 사진을 온라인에 공유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며 "개업한지 3개월 밖에 되지 않았지만 지금은 하루에 100상자가 넘는 팬케이크를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올리브에게 "의상 뿐만 아니라 머리를 묶고 장갑과 앞치마를 착용해야 한다"고 지시했으며 또 "음식을 만드는 동안 고객과의 거리도 유지해야 한다는 위생 수칙을 지키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불시에 가게를 점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올리브는 "모든 지시를 따르겠다"고 밝혔다.

올리브가 판매하는 팬케이크는 한 상자에 35바트(한화 약 1천200원)인 반면 태국 내 공공 음란행위로 적발될 경우 5천바트(한화 약 17만원)의 벌금에 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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