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검찰, 층간소음 흉기난동 경찰 압수수색

김창룡 경찰청장이 25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논현경찰서 앞에서
김창룡 경찰청장이 25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논현경찰서 앞에서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부실한 대응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의 말을 한 뒤 인사하고 있다. 이 경찰서 소속 경찰관 2명은 지난 15일 발생한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에 부실하게 대응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김 청장은 이 경찰서에서 간담회를 열고 직원들에게 당당하게 공권력을 행사해달라고 당부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검찰이 인천에서 발생한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에 현장 출동한 경찰관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해당 경찰관의 부실 대응 논란이 지속되면서 강제수사에 나섰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지난 26일 인천 논현경찰서 소속 A순경과 B경위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으로 이들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여부 및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A 경위 등은 지난 15일 오후 5시5분 인천 남동구의 빌라에서 발생한 흉기난동 사건 당시 현장을 이탈, 비난을 받고 있다.

이 사건으로 피해자 일가족 3명이 흉기에 찔리는 등 부상을 입었으며 이 중 1명은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장에서 흉기를 휘두른 남성은 살인미수 및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돼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조사 결과 이들 경찰관은 범행제지 및 피해자 구호 등 즉각적인 현장조치 없이 현장을 이탈하는 등 부실 대응한 사실이 드러났다.

인천경찰청은 최근 이상길 전 논현경찰서장과 A경위, B순경을 직위해제 조치했다. 현장 출동 경찰관들에 대해 변호사 등 민간위원 과반수가 참석하는 징계위원회를 열어 국민의 시각에서 엄정한 징계가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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