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급성장하는 '에듀테크'…대구에 성장 거점기관 들어선다

수성알파시티에 대구 에듀테크 소프트랩 오픈
대구 에듀테크 기업 내년까지 50개사 늘린다

대구 에듀테크 소프트랩 오픈이노베이션. 대구시 제공
대구 에듀테크 소프트랩 오픈이노베이션. 대구시 제공

최근 공교육 현장에 스마트기기와 디지털 교과서가 급속도로 보급되면서 에듀테크(Education+Tech·교육과 정보통신기술을 결합한 산업)가 주목받고 있다.

에듀테크 활용이 늘어나는 이면에는 양질의 교육 콘텐츠가 부족하고 기술 격차가 발생하는 문제도 생기고 있다. 에듀테크 기업들은 민간의 다양한 수요에 비해 공교육 시장은 여전히 진입 장벽이 높다고 토로한다.

성장하는 에듀테크 산업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기업 성장을 도울 거점이 대구에 들어선다.

대구시는 29일 수성알파시티 SW융합테크비즈센터에서 '대구 에듀테크 소프트랩' 개소식을 열었다.

에듀테크 소프트랩은 대구시가 지난 3월 교육부 공모에 선정돼 동부권 에듀테크 산업 육성 거점으로 조성하는 공간이다. 정부가 나서 에듀테크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판을 깔아주는 것으로 교육현장과 기업을 연결해 에듀테크 활용을 촉진하고, 에듀테크 기술 검증과 사업화를 지원한다. 수도권 소프트랩은 경기, 서부권은 광주에 들어선다.

에듀테크 산업은 기존 교육체계를 대체할 수 있는 블루오션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세계 교육시장은 지난해 기준 6조5천억달러(약 7천800조원) 수준이다. 글로벌 반도체시장이 550조원, 가전시장이 1천340조원 수준임을 고려할 때 교육시장의 규모는 막대하다.

특히 코로나19 발생 이후 교육 현장의 디지털 전환이 본격화되며 에듀테크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기술력을 앞세운 IT 기업들이 잇따라 뛰어들면서 교육계 전반에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이에 대구시는 공모사업 선정 뒤 '에듀테크 연구회'를 구성해 현장 수요에 기반한 에듀테크 과제를 도출했다. 현재 기업들이 10개 프로젝트를 개발 중이다.

대구에는 약 20개 에듀테크 기업이 있다. 대구시는 에듀테크 소프트랩을 통해 내년까지 유망 에듀테크 기업을 50개를 유치·육성할 계획이다.

에듀테크 소프트랩 활동 참여를 희망하는 교사나 학생, 학부모는 대구 에듀테크 소프트랩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시는 에듀테크 소프트랩을 통해 공교육 시장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민간 시장의 다양한 수요를 속도감 있게 지원해 에듀테크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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