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돕는 지자체 아이디어 반짝

경기 남양주 지역화폐 보상…강원 춘천·경남 창원 자동수거기 도입

한 아파트 단지에서 경비원들이 분리수거를 하고 있다. 윤정훈 기자
한 아파트 단지에서 경비원들이 분리수거를 하고 있다. 윤정훈 기자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을 위해 지자체들마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경기도 남양주시는 지난 1일부터 투명 페트병 보상액을 1㎏당 600원에서 1천200원으로 일시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보상금은 지역화폐로 지급하며, 10ℓ짜리 종량제 봉투 3장을 받아도 된다. 특히 5회차 보상 때는 5천원을 추가 지급한다.

강원도 춘천시는 버려지는 캔과 투명 페트병을 자원화하기 위한 자동수거기(네프콘) 도입해 2년여 만에 40배가 넘는 수거 성과를 냈다. 모두 14대를 운영 중인데, 올 들어 이달 현재 캔 3만2천257㎏, 투명 페트병 4만195㎏을 수거했다. 첫 운영에 들어간 2019년 수거량(캔 850kg, 투명페트병 1천102kg)보다 약 40배가 늘어난 것이다 .

네프콘은 캔과 투명 페트병을 선별해 자동 처리하는 시설로, 수거량만큼 현금으로 돌려주는 포인트를 주고 있다. 2년간 지급한 포인트는 5천937만원으로 이용자는 2만여 명(반복 포함)에 달한다.

경남 창원시도 지난 20일부터 공공장소 5곳에 캔과 투명페트병 자동수거장치를 설치해 운영에 나섰다. 인공지능을 탑재한 자동수거기는 캔, 투명 페트병을 스스로 자동 선별해 압착한다. 다른 물건을 넣으면 수거를 거부한다. 캔, 투명 페트병 1개를 넣으면 10포인트를 얻는데, 2천 포인트 이상 얻으면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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