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참러' 호날두 발롱도르 6위 그쳐…7번 받은 메시와 격차 벌어졌다

메시, 발롱도르 2연패 성공…新'득점기계' 레반도프스키 올해의 스트라이커상

리오넬 메시가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2021년 발롱도르(Ballon d'Or) 시상식에서 발롱도르 7번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연합뉴스

리오넬 메시(34·PSG)가 발롱도르 타이틀을 하나 더 추가했다. 개인 통산 7번째 수상.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6위에 그쳤다.

세계적인 축구 전문지 '프랑스 풋볼'은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2021년 발롱도르(Ballon d'Or) 시상식을 개최했다.

메시는 각국 미디어 180명으로 구성된 기자단 투표에서 613점을 받아 580점을 받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르뮌헨)를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해 시상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열리지 않은 가운데 메시는 발롱도르 '2연패'에 성공했다.

1956년 처음 시작돼 올해 65회째를 맞은 발롱도르에서 메시는 개인 통산 7차례(2009년·2010년·2011년·2012년·2015년·2019년·2021) 수상에 성공해 역대 최다 수상자 타이틀을 지켰다. 이 상을 (2008년·2013년·2014년·2016년·2017년)5회 수상한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격차를 벌렸다.

메시는 올해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어 '메이저 대회 무관'의 한을 풀었다. 이 대회에서 득점왕, 도움왕에 최우수선수(MVP) 타이틀까지 거머쥐는 '원맨쇼'를 펼쳤다.

소속팀에서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2020-2021시즌 47경기에 나와 38골-14도움을 기록했다. 프리메라리가에서는 30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올랐다. PSG(프랑스)로 이적한 뒤에는 4골을 넣었다.

메시는 "2년 전 수상했을 때엔 그게 마지막인 줄 알았는데, 다시 이 자리에 서게 돼 매우 놀랍다. 코파 아메리카 우승이 이번 수상의 '열쇠'가 된 것 같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올해의 스트라이커상'을 수상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 연합뉴스

2021년 모든 대회를 통틀어 53골을 넣고 발롱도르 투표 2위를 차지한 레반도프스키는 새로 제정된 '올해의 스트라이커'상을 받았다.

첼시(잉글랜드) 미드필더 조르지뉴가 3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스트라이커 카림 벤제마가 4위, 은골로 캉테(첼시)가 5위를 차지했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7위, 케빈 더 브라이너(맨체스터 시티)가 8위, 킬리앙 음바페(PSG)가 9위, 지안루이지 돈나룸마(PSG)가 10위를 차지했다. 돈나룸마는 최고의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야신상을 거머쥐었다.

21세 이하 최우수 선수에게 주는 코파상은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의 신성 페드리가 받았다. 2021-20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첼시는 올해의 클럽으로 선정됐다. 여자 발롱도르는 바르셀로나 여자팀의 2020-2021시즌 트레블의 주역인 알렉시아 푸케야스가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