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TV] EBS1 '가타카' 12월 5일 오후 1시 20분

자연적인 인간성을 경시하는 비정한 전체주의 미래 예견 유전자 사칭해 꿈 이루려…

EBS1 TV 일요시네마 '가타카'가 5일 오후 1시 20분에 방송된다.

그리 머지않은 미래 사회에는 완벽한 인간을 위해 유전자 조합으로 생명이 탄생한다. 하지만 빈센트(에단 호크)는 부모의 사랑에 의해 자연적으로 잉태된다.

빈센트의 유전자는 심장 질환에 범죄자의 가능성을 지니고 31세에 사망하는 것이었다. 빈센트의 운명에 좌절한 부모는 완벽한 유전인자를 가진 그의 동생을 출산한다. 늘 동생에게 뒤처지는 빈센트이지만 우주비행사를 꿈꾼다.

빈센트는 열성 인자의 집합체인 자신의 운명을 극복하기 위해 유전자 중개인을 찾아가고, 그를 통해 제롬(주드 로)을 만나게 된다. 제롬은 사고로 장애의 몸이 되었지만 유전자만큼은 그 누구보다 우월했기에 그것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빈센트는 고통스러운 성형과 학습을 이겨내고 제롬의 유전자 신분을 사칭하여 우주개발기업 가타카에 입사한다. 유능함을 인정받은 빈센트는 승진을 거듭한다. 하지만 어느 날 회사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나는데….

영화는 자연적인 인간성을 경시하고 완전함만을 숭배하는 비정한 전체주의 사회를 보여준다. 보잘것없는 결함투성이 인간도 꿈을 꾸고 이룰 수 있다는 결코 가볍지 않은 진리를 빈센트를 통해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

각본과 연출을 맡은 앤드류 니콜 감독은 가까운 미래 사회의 유전자 조작 문제를 예리하게 파헤쳐 호응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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