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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남편 이재명 반성·사과 글, 진심 느껴져서 눈물 났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 씨. JTBC 방송영상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 씨. JTBC 방송영상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29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후보가 지난 20일 올린 '반성과 사과' 글에 대해 "그 글을 보니 어떤 마음일지 진심이 느껴져서 저 혼자 눈물이 나더라"고 회고했다.

김 씨는 이날 JTBC와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후보 '반성과 사과' 글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나'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후보 배우자 취재 논란과 관련해선 "처음엔 그게 상처가 될 수 도 있고 신경도 쓰이기는 하는데 결국 요즘 우리 국민은 현명하셔서 제자리로 돌아가는 시간도 빠르더라"며 "요즘 같으면 별 걱정 안 한다. 국민들께서 너무 과한 거는 과한거대로 거르셔서 그런 믿음은 있다"고 답했다.

김 씨는 또 '이 후보와 따로 가는 유세현장 늘어나고 있다'는 질문에 "같이 다니면 든든하고 좋은데 캠프에선 같이 안 보낸다"며 "워낙 다닐 곳 많고 만나 뵐 분 많아서 효율적으로 하려고 따로따로 주로 보내려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징징거리며 (남편에게) 문자를 한다. '나 어려워요 인터뷰 이런 거 괜히 했나봐요' 하면 그냥 있는 대로 솔직하게 하면 된다고 그렇게 말을 해준다"며 "대선 후보나 정치하는 분들은 정책으로 의견을 말하는데 배우자는 제한된다. 그래서 저는 정책에서 소외된 곳, 조금 더 미치지 못한 곳 그런 곳에 주력하려고 한다"고 했다.

'소셜미디어로 국민과 소통할 계획이 있느냐'고 묻자 "저희 의원 분들도 많이 홍보해 주시고 캠프에서도 많이 해주시기 때문에 아직은 따로 생각 안 하고 있는데 한번 생각해봐야 할 거 같다"고 답했다.

그는 '20대 대통령 당선자 나오는 100일 뒤 김혜경의 모습은 어떠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저는 대통령 배우자가 된다기보다도 대통령의 배우자가 되실 분에게 바라고 싶은 게 있다"며 "일하는 여성에는 보육도 있고 출생도 있고, 어르신의 문제도 돌봄 문제도 있고 여러문제가 있기에 대통령 배우자께서 특별하게 세심하게 배려해주는 정책을 특별하게 부탁하고 싶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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