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재명, 청년창업가 만나 "오징어게임 국내 투자 못 받아"

"모범 자본시장 넓혀 벤처 투자 활성화"
창업자-투자자 적절한 연결 강조…기술·인적자원 공유 환경 조성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 위치한 기업형 메이커 스페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 위치한 기업형 메이커 스페이스 'N15'를 방문해 류선종 대표(검은마스크)의 안내를 받으며 공간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 위치한 기업형 메이커 스페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 위치한 기업형 메이커 스페이스 'N15'를 방문해 류선종 대표(검은마스크)의 안내를 받으며 공간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0일 "'오징어게임' 각본을 가지고 국내 몇 년을 돌아다녀도 아무도 (투자를) 안 해줬다는 것 아니냐"며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활성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의 창업지원 공간인 '메이커 스페이스'에서 청년 창업가들을 만나 "'오징어게임'이 이번에 해외자본과 만나 조 단위 수익을 냈다. 조 단위 수익을 내는 게 100개 중 1개만 나와도 다른 것 다 실패해도 괜찮은데 우리가 이 부분에 취약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메이커 스페이스는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이 3D 프린터 등을 이용해 시제품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도록 장비와 시설을 지원하는 공간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2019년 1월 방문한 적 있다.

이 후보는 "저는 투자 활성화 쪽에 관심이 많은데 투자를 활성화하는 부분이 큰 고민"이라며 "자금수급에 창업자들이 큰 불편을 느끼는데 (투자자들과) 연결만 잘 하면 될 것 같다. 양쪽에 욕구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범적인 자본들이 들어올 기회를 엄청나게 넓혀야 한다"며 "콘텐츠가 매우 가능성이 높은데 자본시장이 사기를 치면 안 된다. 벤처 활성화를 위해 정상적 투자가 가능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청년 창업가들의 애로사항도 청취했다. 정부 차원의 창업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이 후보는 "스타트업이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시스템까지 갖추는 일을 혼자 하기엔 어려울 것"이라며 "메이커스페이스처럼 사무실과 기술, 인적 자원을 공유하는 환경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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