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스페이스 루모스는 김병태의 사진전 '이토록 빈, 숨을 고르다'전을 펼치고 4가지 시리즈별 작품을 보여주고 있다.
텅 빈 듯 하나, 실제로는 가득 차 있고, 가득 차 있는 듯 보이지만, 실상은 텅 비워져 있는 아프리카. 그곳에는 있음과 없음이 동시에 현존하고 있다. 김병태는 30년 가까운 세월을 통해 아프리카에 대한 내면적 사유가 깊은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유희' 'Awakening' 'Breath' 'The Face' 등 그의 시리즈별 작업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유희' 시리즈는 자연의 무엇이 작가를 매료시키는가에 대한 의문으로 시작해 초점을 맺는 렌즈 없이 카메라 바디만으로 촬영된 텅 빈 공간을 디지털 입자로 표현하고 있다. 하지만 빈 듯이 보이자 실제로는 입자로 가득 차 있는 공간을 나타내고 있다.
'Awakening'시리즈는 인류의 발생지인 아프리카 원초적 자연을 소재로 우주의 시작과 자각 등의 내용을 담았다.
'Breath'시리즈는 자연에 대한 작가의 주관적 깨달음인 무심과 공에 대한 표현으로 만물을 대지와 하늘로 양분해 주관적 색과 패턴으로 자연의 무심함과 공허함을 드러냈다.
이어 'The Face'시리즈는 만물의 근원인 어둠에 스며든 태초의 모습(눈을 감은 얼굴)을 통해 인간 내면과 본질에 대한 사유를 표현했다. 전시는 26일(일)까지. 문의 010-9995-9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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