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가 논란이 됐던 정부 지원금과 관련해 "난 '받아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씨는 지난달 28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원금 신청은 모든 작가가 다 하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용을 잘 모르고, 오해해서 불쾌하신 분들도 있고, 다 설명해 드려도 불쾌한 분들이 있다"며 "그런 분들은 '문준용은 아무것도 받으면 안 된다'는 입장"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런 눈높이가 있을 수 있는데, 어쩔 수 없다. 생각이 다른 것"이라고 했다.
문씨는 "'심사 과정이 공정했느냐'는 오해도 있는데, 만약 공정했다면 좋은 예술작품을 국가지원으로 돕는 게 당연한 일"이라며 "모두에게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심사과정에서 '심사위원들이 알아서 기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경험해보니 나한테 알아서 기는 분들이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세상이 그렇게 혼탁하지 않다"며 "세상에 무서운 분들이 정말 많다. 오히려 (나를) 더 미워하는 사람도 있다"고 했다.
문씨는 "심사위원들 정치성향이 다 다른데, 정치적 호불호가 개입되면 반대로 불이익이 있을 수도 있지 않느냐"며 "미술계 심사위원들은 무시무시한 사람들이 정말 많다"고 말했다.
문씨는 지난 6월 SNS에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과 기술 융합지원 사업'에서 6900만원의 지원금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 사업에 뽑힌 것은 대단한 영예고, 이런 실적으로 제 직업은 실력을 평가받는다"며 "축하받아야 할 일이고 자랑해도 될 일입니다만, 혹 그렇지 않게 여기실 분이 있을 것 같아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심의위원님들께 감사드린다"고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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