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팀 공격을 이끄는 황의조-황희찬이 소속팀에서 나란히 존재감 넘치는 활약을 이어갔다. 황의조(지롱댕 보르도)는 부상 복귀 후 두 경기만에 득점포를 가동했고,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은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특유의 저돌적인 플레이로 박수 갈채를 받았다.
◆최전방 공격수로 돌아온 황의조
황의조는 2일(한국시간) 스타드 드 라 메노에서 열린 2021-2022 프랑스 리그1 16라운드 스트라스부르와 원정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이날 황의조는 경기 시작 7분만에 야신 아들리가 왼쪽서 문전을 향해 올린 크로스를 감각적인 헤더로 상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5호골.
황의조의 선제골에도 보르도는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전반 22분 아드리엥 토마손에게 동점골을 허용했고 전반 종료 직전 케빈 가메이로, 뤼도빅 아조르크에게 잇따라 실점해 1-3으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보르도는 후반 3분만에 한 골을 더 실점했다. 후반 12분 엘리스 마르티네스가 만회골로 추격을 시작했지만 8분 뒤 스트라스부르 아조르크에 다섯 번째 골을 내줬다. 황의조는 70분을 소화한 뒤 후반 25분 음바예 니앙과 교체됐다.
2-5로 패한 보르도는 2승7무7패(승점 13)에 머물러 강등권으로 떨어졌다. 2연패를 포함해 최근 4경기째 1무 3패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5경기 연속 무패(2승 3무)를 기록한 스트라스부르는 6위(승점 23)에 자리했다.
◆EPL서 첫 옐로카드 받은 황희찬
황희찬은 2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번리와 홈 경기에 선발로 출격했다. 왼쪽 공격수로 정규리그 9경기 연속 선발 출전. 양팀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1점씩을 추가한 울버햄프턴은 6위(승점 21·6승 3무 5패)에, 번리는 18위(승점 10·1승 7무 5패)에 자리했다.
이날 황희찬은 EPL 진출 뒤 첫 옐로카드를 받았다. 전반 18분경 번리 풀백 매슈 로턴이 황희찬과 공중볼 경합을 펼치다가 팔꿈치로 얼굴을 가격했다. 이에 황희찬은 로턴을 거칠게 미는 보복성 행위를 했고, 주심은 둘 모두에게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
평정심을 잃을뻔 했지만 황희찬은 상대의 견제를 뚫고 후반 40분 교체될 때까지 부지런히 상대 진영을 파고 들었다. 84분간 황희찬은 유효슈팅 1회, 드리블 돌파 5회 성공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팬들의 박수 갈채를 받기에 충분했다. 황희찬은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7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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