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고령군, 올해 국도비 공모사업 1천668억원 '역대 최고'

지난해 1천69억원보다 크게 늘어

고령군이 올해 국·도비 공모사업에 역대 최고액인 1천668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사진은 지난달 고령 지산동 고분군에서 열린 대가야문화재야행. 고령군 제공
고령군이 올해 국·도비 공모사업에 역대 최고액인 1천668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사진은 지난달 고령 지산동 고분군에서 열린 대가야문화재야행. 고령군 제공

경북 고령군이 올 한해 중앙부처와 경상북도에서 실시한 국·도비 공모사업에서 1천668억원의 재정을 확보, 지난해 1천69억원을 크게 뛰어넘는 역대 최고의 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군은 매년 국·도비 공모사업 선정과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 공모사업의 대상사업과 선정방식 등에 적극 대처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한다.

◆농촌협약 공모 5년간 국비 430억 확보

농림축산식품부의 2021년도 농촌협약 대상 자치단체로 선정, 총사업비 430억원을 확보했다. 이로써 농촌정주여건 개선 등 고령군의 지역개발에 큰 활력이 기대된다.

농촌협약은 농림축산식품부와 지자체가 '농촌지역 생활권 활성화'라는 공동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자체가 수립한 발전방안 사업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총사업비 430억원은 내년부터 5년 동안 연차적으로 투입한다. 내년 지원 국비는 최대 300억원 예상된다.

◆다산면 도시재생뉴딜사업 공모

다산면 평리리 일대에 국토교통부에서 시행하는 '2021년 도시재생뉴딜 일반근린형' 사업에 공모, 총사업비 147억여원을 확보했다.

다산면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총 4년간 147억3천만원을 투입해 '다끼나눔어울림센터', '주민공유센터', '다산향로 마을소통로', '주민역량강화사업' 등 골목 상권살리기, 생활인프라 확충, 공동체 활성화 등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사업에 다산면 다산지구, 개진면 치산지구 등 2곳이 선정돼 국비 846억원을 확보했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다년간 상습피해를 입고 있던 다산면과 개진면에 각각 496억원과 350억원을 투입, 자연재해로부터 인명 및 재산피해를 예방할 수 있게 됐다.

정광태 건설도시국장은 "고령군은 낙동강을 중심으로 매년 태풍 및 국지성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공모사업으로 다산면과 개진면 주민들의 최대 숙원인 재해예방 효과를 가져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린뉴딜 전선 지중화사업 공모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2년도 '전선로 지중화 사업지원(그린뉴딜)'에 다산초등학교 주변 구간이 선정돼 사업비 41억3천만원을 확보했다.

전선 지중화사업은 전주와 통신주를 제거하고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전선과 각종 통신선을 지하에 매설하게 된다. 다산초등학교 주변 총 1㎞에 걸쳐 시행된다.

고령군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다산면 소재지 주변 도심의 보행안전과 경관을 해치는 전주, 배전선로와 통신선로를 정비하기 위해 2025년까지 총 4㎞구간(160억원)을 지중화할 계획이다.

◆문화재 활용사업 공모

문화재청에서 공모하는 '2022년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에 선정돼 6억여원을 확보했다.

지역에 있는 문화재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개발, 발굴해 지역민과 고령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다. 문화재활용사업은 향교서원문화재 활용사업과 지역문화유산교육사업, 생생문화재 활용사업, 문화재야행사업 등 4건이 있다.

지난해 문화재청 우수상을 받은 향교서원문화재 활용사업은 교육·공연·체험을 통해 전통문화의 즐거움과 새로움의 가치를 군민과 관광객에게 전달하기 위해 기획한 사업이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올해 국·도비 최대 확보 성과는 전직원에 대한 맞춤 교육과 중앙부처와 경상북도를 방문해 지역 현안 사업을 설명하는 등 재정확보를 위해 노력해온 것이 주효했다"며 "고령군은 전국에서 가장 살기좋은 고장 1위로 알려져 있다. 이같은 고령군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고령군이 올해 국·도비 공모사업에 역대 최고액인 1천71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사진은 지난달 고령 지산동 고분군에서 열린 대가야문화재야행. 고령군 제공
고령군이 올해 국·도비 공모사업에 역대 최고액인 1천71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사진은 지난달 고령 지산동 고분군에서 열린 대가야문화재야행. 고령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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