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박 3일간 충청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경한 첫날인 2일 이준석 대표 공백과 무관하게 후보로서 공식 일정을 이어가며 '마이웨이' 행보를 펼쳤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아이콘루프 라운지에서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하 코스포)이 개최한 '스타트업 정책 토크'에 참석, "스타트업이 왜 중요하냐. 사회가 변화하고 혁신만이 저성장을 극복할 수 있다"고 스타트업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윤 후보는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을 넘어 도전과 혁신, 성장의 가치를 실현하는 스타트업 창업가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네거티브 규제와 원스톱 규제개혁을 지원하는 등 신산업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스타트업 창업자들은 윤 후보에게 ▷IT 인재양성 필요성 ▷신산업 분야 네거티브 규제 전환 제안 ▷경제사회제도의 혁신과 적극적 반영 ▷대기업의 스타트업 기술탈취와 아이디어 도용에 대한 불이익 강화 ▷규제샌드박스의 유연한 제도 도입 등 업계의 공통적인 요청사항과 기대감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는 차기 대선을 앞두고 코스포가 스타트업 업계를 대표해 대선후보에게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를 이끌어 갈 스타트업 정책의 방향'을 제안하고 업계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하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코스포는 지난달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도 스타트업 정책 토크를 진행했다.
이에 앞서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경제도 사회도 전 영역에서 위로와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공정과 상식으로 나라를 바로 세워 나라의 균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우리 사회가 반목과 갈등으로 분열과 대립이 심각한데, 통합을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며 "오늘 기도 주제인 공의와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모쪼록 우리들의 간절한 기도가 응답을 받아 국민에게 단비 같은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내리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이후에는 전날 전기통신관로 매설을 하던 60대 노동자 3명이 장비에 깔려 숨지는 참변이 발생한 경기 안양 현장을 긴급 방문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윤 후보가 언론 보도를 접하고 바로 현장으로 출발했다"며 예정에 없던 일정이라고 전했다. 제1야당 대선후보로서 국민 안전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부각하려는 선택으로 풀이된다.
이어 여의도로 돌아온 윤 후보는 오전 11시 사이먼 스미스 주한 영국 대사 접견, 황우여 전 대표 등 당 상임고문단과 만나 오찬을 함께 하며 고언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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