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이 공공산후조리원 설립 위해 본격적인 검토에 나섰다. 경북도청 신도시가 조성된 이후 매년 출생아 수 증가로 산후조리원 설치가 시급하다는 지적(매일신문 11월 22일 자 11면)이 나오면서다.
도내에는 포항, 경주, 김천, 안동, 구미, 영천, 영주, 상주, 경산, 예천, 울진 등 11개 시군에 분만 산부인과가 있다. 이중 산후조리원이 없는 지역은 김천, 영주, 상주, 예천 등 4곳뿐이다.
정부가 지방도시 중 분만 산부인과만 있는 지역에 공공산후조리원 설치를 지원키로 했지만, 예천군은 최근까지도 공공산후조리원 설립에 대한 계획이 없는 상태였다.
이에 예천군은 2023년 개원을 목표로 공공산후조리원 운영 방식과 설립 가능한 부지, 예상되는 예산, 관련 지원 사업 등을 검토하고 있다.
공공산후조리원은 지역 분만 가능한 민간 의료시설과 협의를 통해 위탁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산모와 신생아를 위한 산후조리는 물론 맞춤 의료 서비스까지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경북도 차원의 관련 각종 지원도 예상된다. 경북도의회는 지난달 19일 경상북도 공공산후조리원 설치·운영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했다. 골자는 도내에서 시장·군수가 설치·운영하는 공공산후조리원에 대해 설치비 및 운영비 등을 지원하는 것이다.
예천군 관계자는 "내년에 시행될 정부나 경북도 차원의 각종 지원 사업과 조례 등을 살펴보고 내년 상반기에 구체적인 설립 계획이 나오면 2023년에는 공공산후조리원 개원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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