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속보] "준 4단계 발표 앞두고" 전국 오후 6시 '동시간대 최다' 2720명 확진

서울 930명, 경기 717명, 인천 243명, 충남 136명, 부산 131명, 경북 82명, 대구 81명

인천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는 가운데 2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미추홀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사 안내를 하고 있다. 인천시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우려해 이날 선별진료소 운영을 오후 9시까지로 연장했다. 연합뉴스
인천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는 가운데 2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미추홀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사 안내를 하고 있다. 인천시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우려해 이날 선별진료소 운영을 오후 9시까지로 연장했다. 연합뉴스

2일 전국 오후 6시 기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같은 시간대 역대 최다 수준으로 집계됐다.

2천720명이다.

이는 어제인 1일 같은 시각 집계 2천340명 대비 380명 증가한 규모인데, 전날 최종 집계가 역대 최다인 5천266명으로 나왔던 만큼, 하루만에 일일 확진자 최다 기록을 갈아 치울 가능성이 커졌다.

최근 국내 첫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한 것과 함께, 확산세 자체가 일 3천명대에서 4천명대, 다시 5천명대로 빠르게 상승하며 방역에 큰 장애가 되는 모습이다. 두 요소가 결합되는 상황에 대한 우려가 바탕에 깔려 있다.

이에 이르면 내일인 3일 오전, 정부는 11월부터 시작한 위드 코로나를 사실상 유예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 준하는 방역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대본 관계자는 이에 대해 "사적모임 인원 축소는 당연히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영업시간 제한, 집합금지까지도 검토하고 있다"고 구체적으로 밝힌 바 있다. 또 미접종자 모임 참석 불허 등의 고강도 조치도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이틀 연속으로 이어진 5천명대 기록 및 역시 5천명대가 유력하며 최다 기록 경신 가능성이 높은 오늘 기록이 정책 결정에 중요하게 참고될 것으로 보인다. 위드 코로나 상황에서는 확진자 수보다는 위중증 환자 등의 수치를 좀 더 중요하게 고려할 것으로 보였으나, 확산세가 급속히 상승한데다 오미크론 우려가 커지면서 이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는 분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1월 21일 '국민과의 대화' 방송에서 당시 일일 확진자 수가 3천명을 넘기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것을 두고는 "단계적 일상 회복에 들어갈 때 미리 예상한 수치"라며 "정부는 한 5천명, 1만명까지(신규 일일 확진자 수가)늘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대비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어 열흘정도 후 실제로 5천명대 기록이 일시적이 아닌 이틀 연달아 이어진 상황에 정부가 어떻게 대처할지에도 시선이 향하고 있다.

최근 한 주, 즉 11월 24일~12월 1일 치 전국 일일 확진자 수는 이렇다.

3천896명(11월 25일 치)→4천67명(11월 26일 치)→3천925명(11월 27일 치)→3천308명(11월 28일 치)→3천32명(11월 29일 치)→5천123명(11월 30일 치)→5천266명(12월 1일 치).

이어 12월 2일 치는 사흘 연속 5천명대 기록이 예상된다. 또한 5천100명대에서 5천200명대로, 이어 좀 더 올라서는 추세를 반영한 기록이 유력해 보인다.

전날의 경우 오후 6시 집계 2천340명에서 6시간 동안 2천926명이 추가된 바 있는데, 이를 오늘 중간집계에 단순히 더할 경우 5천646명이 된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지역별 신규 확진자 수는 다음과 같다.

▶서울 930명 ▶경기 717명 ▶인천 243명 ▶충남 136명 ▶부산 131명 ▶경북 82명 ▶대구 81명 ▶경남 78명 ▶충북 75명 ▶강원 75명 ▶대전 51명 ▶광주 36명 ▶전북 28명 ▶전남 26명 ▶제주 19명 ▶울산 10명 ▶세종 2명.

수도권 비중이 69.5%(1천890명), 비수도권 비중이 30.5%(830명)이다.

앞서 수도권 비중이 70~80% 범위를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비수도권 비중이 커졌다.

앞서 11월 위드 코로나 시행 후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 확산세가 급격히 올라갔고, 지금은 비수도권 일부 지역의 확산세가 뒤따라 상승하는 모습이다. 이는 지난 여름 대유행 양상과 닮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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