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시는 12월 1일 기준 김천사랑상품권 올해 발행액이 1천억 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발행액 1천억 원은 2019년 30억 원, 2020년 600억 원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올해 목표액 500억 원의 두 배를 넘는 것이다.
김천사랑상품권은 종이형의 경우 액면가의 90%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며, 김천사랑카드는 충전금액의 10%를 가산해 주는 방식이다. 이를 고려하면 올해 김천시민들에게 돌아간 혜택은 약 1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김천사랑상품권 발행액은 모두 1천7억 원으로 종이형 상품권이 224억 원, 김천사랑카드가 783억 원이다. 김천사랑상품권 사용률도 96%가 넘어 지역 골목 경제의 버팀목 역할과 함께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는 희망 매개체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김천사랑상품권 사용액이 많이 늘어난 것은 개인별 카드 구매 한도를 월 70만 원에서 100만 원까지 늘리고, 김천사랑상품권의 사용을 적극 홍보한 것이 주효했다.
더불어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과 인구증가시책 지원금 등 110억여 원을 김천사랑카드로 지급해 실질적인 운영 규모는 1천117억 원을 넘어섰다.
김천시는 올해 김천사랑상품권을 500억 원 규모로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고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시중에 유통되는 자금을 늘려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최대 1천100억 원까지 판매 규모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김천시 관계자는 "김천사랑상품권 확대 운영으로 지역 자금의 외부 유출을 최소화하고 지역 내 소비 촉진을 통한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경기 부양책 마련 등 재정적인 선순환도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김천사랑카드는 충전과 결제가 편리해 4만3천500매 이상이 등록돼 사용 중이다. 이는 시민 3명 중 1명이 사용하는 셈이다.
카드형의 경우 올해 업종별 사용현황을 분석하면 ▷음식점(카페 등) 23.1% ▷소매점(슈퍼마켓, 편의점 등) 16.8% ▷주유소 12.3% ▷취미·문화·스포츠 9.8% ▷병원·약국 9.1% ▷농·축협직판장 9.0% ▷학원 5.4% ▷정육점·농수축산물점 5.0% ▷농어업용품 3.3% ▷수리·차량정비·부품 2.8% ▷기타(가전제품, 가구 등) 3.4%로 지역경제의 기반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실제적인 혜택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김천사랑상품권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한 지역경제 위기상황을 극복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실제적인 혜택을 주는 김천사랑상품권을 적극 애용해 생활비도 절약하고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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