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극한체험' 120만 유튜버 비보…영상 촬영 중 얼음 깨져 사망

지난달 27일(현지시각) 극한 체험 영상으로 유명한 노르웨이 유튜버 토르 에코프(57)가 노르웨이 콩스베르그 야콥스 댐에서 영상을 촬영하던 중 얼음이 깨지면서 물에 빠져 사망했다. 사진 유튜버 apetor 캡처
지난달 27일(현지시각) 극한 체험 영상으로 유명한 노르웨이 유튜버 토르 에코프(57)가 노르웨이 콩스베르그 야콥스 댐에서 영상을 촬영하던 중 얼음이 깨지면서 물에 빠져 사망했다. 사진 유튜버 apetor 캡처

살 얼음이 낀 호수에서 스케이트 타기 등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극한 체험으로 120만 구독자를 모은 노르웨이의 한 유명 유튜버가 촬영 중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2일(현지시각) 더선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노르웨이 유튜버인 토르 에코프(57)는 노르웨이 콩스베르그 야콥스 댐에서 영상을 찍던 중 얼음이 깨지면서 물에 빠져 사망했다.

근처에 있던 지역주민들이 에코프의 비명을 듣고 재빨리 구조를 했지만 인근 병원에 옮겨진 에코프는 결국 숨을 거뒀다.

에코프의 배우자는 SNS를 통해 "그는 영상을 찍기 위해 물가에서 스케이트를 시도했다. 하지만 안타깝게 사고를 당했고 평소처럼 일어나지 못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페인트 공장에서 일하던 그는 지난 2006년부터 살얼음판에서 스케이트 타기, 맨 몸으로 겨울 바다에 들어가기 등의 극한 체험을 하는 영상을 만들어 121만명의 구독자를 얻었다.

그의 사망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당신을 잊지 못할 것이다" "하늘에서 편히 쉬길 바란다" "그동안 좋은 영상을 많이 올려줘 감사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를 추모했다.

한편, 사망하기 5일 전인 지난달 22일 에코프는 자신의 생일을 맞아 "나는 죽지 않았다, 나는 오늘 57살이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매년 자신이 죽지 않았음을 확인시켜주는 영상을 생일에 올리곤 했다.

마지막이 된 이번 영상에서도 에코프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맨몸으로 얼음물이 담긴 욕조에 입수하는 건재한 모습을 보여줘 더욱 네티즌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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