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소방서가 무상 보급한 소화기로 주택 화재 잇따라 막아

수성소방서, 화재취약대상 소화기 지원 사업 효과

23일 대구 수성구 파동의 한 주택 에어컨 실외기에서 발생한 화재. 수성소방서 제공.
23일 대구 수성구 파동의 한 주택 에어컨 실외기에서 발생한 화재. 수성소방서 제공.

대구수성소방서가 무상으로 보급하고 있는 소화기가 화재 예방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수성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9시 45분쯤 두산동에 있는 한 주택에서 이동식 콘센트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나자 집 주인이 소화기를 이용해 불을 꺼 소방서 추산 5만원 가량의 재산피해 외에는 큰 피해가 없었다.

이보다 앞선 지난 23일에는 파동의 한 주택의 에어컨 실외기에 불이 붙었지만 다행이 집에 있던 소화기를 이용해 불을 빨리 끔으로써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수성소방서 관계자는 "화재 발생 초기단게에서 소화기 1대는 소방차 1대 이상의 효과를 보인다'며 "소화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이 큰 화재를 막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두 화재에 사용된 소화기는 모두 수성소방서에서 화재가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주택가나 노인가구 등 화재 취약 계층에 안전한 주거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급한 소화기였다.

겨울철은 난방시설 이용률이 높아 온열기구로 인한 화재가 매년 꾸준히 발생한다. 국가화재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난방기구로 인한 화재 발생 건수는 2천245건으로, 전체 발생한 1만6천549건의 화재 중 13.6%를 차지했다.

이광성 수성소방서장은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해 안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앞으로도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및 지원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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