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바쁜 연말을 보내고 있는 삼성라이온즈가 프로야구 선수들의 최고 영예인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도 주인공이 될 지 기대를 모은다.
2016년부터 5년간 하위권에 머물렀던 삼성은 성적만큼 연말 시상식에선 늘 뒷전에 물러나 있었다. 하지만 정규리그 2위로 마감한 올해 삼성 선수들은 각종 시상식에서 주인공 자리를 차지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골든글러브 시상식.
삼성은 올해 골든글러브 후보에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선수들이 이름을 올리면서 특히 더 기대감이 높다.
KBO가 발표한 2021 KBO 골든글러브 후보는 모두 84명.
이중 KBO 리그에서 포지션 별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10명만이 최종 수상의 영예를 누리게 된다.
삼성은 투수 부문에 다승왕 데이비드 뷰캐넌을 비롯해 백정현, 오승환, 원태인이 후보로 선정됐고 포수 부문에는 강민호, 이어 오재일(1루수), 김상수(2루수), 이원석(3루수), 피렐라(지명타자), 구자욱, 김헌곤, 박해민(이상 외야수) 등이 후보로 나선다.
삼성은 유격수를 제외한 전 포지션에서 후보를 배출하며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12명이 명단에 올랐다.
현재 삼성에서 가장 유력한 골든글러브 수상 후보는 포수 강민호다. NC다이노스의 양의지는 지명타자 부문에 이름을 올리면서 포수 후보 중 가장 앞서고 있다.
올 시즌 강민호는 123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1 18홈런 출루율 0.362 장타율 0.478 OPS 0.839를 기록했고 특히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은 3.86으로 리그 포수 중 가장 높다.
외야수 부문에서 구자욱 역시 골든글러브 수상이 유력하다.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쥔 구자욱은 올 시즌 타율 0.306 22홈런 27도루 107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투수 부문에서도 리그 MVP를 받은 두산 아리엘 미란다라는 강력한 후보가 있지만 다승왕(16승)에 오른 뷰캐넌 역시 쟁쟁한 후보다. 세이브왕(44세이브) 타이틀을 재탈환한 독보적인 마무리 투수 오승환 역시 마찬가지.
이들 중 한 명이 올해 시상식에서 수상할 경우 삼성은 2015년 이후 무려 6년만에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나온다.
2017년 시즌 종료 후 롯데에서 삼성으로 이적한 강민호는 삼성 소속으로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긴했지만 삼성에서 활약해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선수는 2015년 야마이코 나바로(2루수), 이승엽(지명타자) 2명으로 이후에는 삼성 소속으로 골든글러브를 받은 선수들이 없었다.
2021 KBO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은 오는 10일 오후 5시 30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되는 시상식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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