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백신 개발 속도, 확산세 못 따라가…오미크론 6개월 내 전세계 잠식할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진자 추가 유입을 막기 위해 모든 입국자에 대한 격리 조치가 시작된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코로나19 검사센터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내국인과 장기체류 외국인은 자가격리를 하고, 단기체류 외국인은 정부가 마련한 임시생활시설에서 격리한다. 또한 나이지리아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보츠와나, 레소토, 나미비아, 모잠비크, 말라위, 짐바브웨, 에스와티니 등 아프리카 9개국에서 오는 단기체류 외국인은 입국이 금지된다. 기존에는 접종을 완료하고 사업·학술·공익·공무 등 목적으로 입국한 경우에는 격리면제를 받을 수 있었지만, 이날부터는 기업 임원, 올림픽 등 참가 선수단, 고위 공무원 등으로 격리면제 대상이 한정된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진자 추가 유입을 막기 위해 모든 입국자에 대한 격리 조치가 시작된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코로나19 검사센터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내국인과 장기체류 외국인은 자가격리를 하고, 단기체류 외국인은 정부가 마련한 임시생활시설에서 격리한다. 또한 나이지리아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보츠와나, 레소토, 나미비아, 모잠비크, 말라위, 짐바브웨, 에스와티니 등 아프리카 9개국에서 오는 단기체류 외국인은 입국이 금지된다. 기존에는 접종을 완료하고 사업·학술·공익·공무 등 목적으로 입국한 경우에는 격리면제를 받을 수 있었지만, 이날부터는 기업 임원, 올림픽 등 참가 선수단, 고위 공무원 등으로 격리면제 대상이 한정된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수개월 내로 전 세계를 잠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싱가포르 마운트 엘리자베스 노베나 종합병원의 렁호남 감염병 전문의는 2일(현지 시각) 미 경제전문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백신이 빨리 개발되어도, 진짜 면역력을 제공하는지 알아보려면 최소 3~6개월은 걸린다"며 "솔직히 말하면, 오미크론 변이는 3~6개월 내 우세종이 돼 전 세계를 잠식할 것"이라고 말했다.

렁호남 전문의는 미국 화이자 등 제약사들이 오미크론 변이에 특화된 백신을 개발하는 데 3개월가량 걸릴 것이라고 예상한 것을 두고도 "사실 실현하기 어렵다"며 "그렇게 빨리 백신을 만들어내진 못할 것이고, 높은 감염성과 전파력을 고려하면 백신이 나올 때쯤엔 모두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돼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미크론 변이에 앞서 출현한 델타 변이의 경우, 지난 3월 인도 마하라슈트라에서 우세종이 되기 시작해 4개월 만인 7월 전 세계를 장악한 바 있다.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의 99%는 델타 변이 감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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