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립극단 제123회 정기공연 '복사꽃 지면 송화 날리고'가 4일부터 12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 무대에 오른다.
경주시 외각에 50년을 해로한 참 어울리지 않는 한 노부부가, 더욱 어울리지 않는 이웃 서면댁 부부와 함께 소소한 일상을 살고 있다. 이곳에 이혼을 앞둔 노부부의 아들이 찾아들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가장 가까우면서도 타인일 수밖에 없는 부부를 모티브로 삶과 죽음, 만남과 헤어짐의 정점에 있는 봄이라는 계절을 배경으로 '인연'이란 화두를 던진다.
문학적이지만 일상의 소소한 재미로 극적인 집중력과 긴장감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예상치 않은 반전의 묘미와 엔딩으로 감동의 눈물을 짓게 하는 작품이다.
원작은 경주 출신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손기호 극단 이루 대표의 '경주 3부작' 마지막 작품으로 2011년 초연됐다.
김한길 경주시립극단 예술감독은 특유의 섬세한 연출로 '부부의 인연'이란 묵직한 주제를 코믹하면서도 감동적으로 풀어냈다는 게 극단 관계자의 설명이다.
4일부터 12일까지 총 7차례 공연한다. 평일(수‧목‧금) 오후 7시30분, 주말과 휴일(토‧일) 오후 3시. 전석 5천원. 문의 1899-2138(경주시립예술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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