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기반 군사훈련 시스템을 개발하는 로봇기업 옵티머스시스템㈜이 수도권(경기도 용인)에서 대구로 본사를 이전한다.
대구시는 6일 오후 시청별관에서 옵티머스시스템과 신규 공장 설립 및 본사 이전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한다고 5일 밝혔다.
옵티머스시스템은 대구 테크노폴리스 내 부지 1만1천㎡에 144억원을 투자해 XR(확장현실) 기반 실전 군사훈련시스템을 생산하는 공장을 설립한다. 내년 2년 착공에 들어가 하반기 준공,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준공 이후 군사훈련 시스템 생산과 로봇 사업 확장을 위해 수도권 본사를 이전한다. 예상 신규고용 규모는 42명이다.
옵티머스시스템은 2009년 3명의 로봇공학 전공자가 모여 용인에서 디지털 매뉴팩처링(제조공정의 시뮬레이션 설계기법) 솔루션 개발을 전문으로 시작한 기업이다. 현재 자체 가상현실 시스템을 이용한 메타버스 기반 군사훈련 시스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옵티머스시스템은 지난 2011년 대구기계부품연구원(DMI)과 연구개발을 함께하며 대구와 인연을 맺었다. 2015년 대구지사를 설립했고 이듬해 대구시 지원을 받아 고공 강하훈련 시뮬레이터를 개발하는 등 지역과의 협력을 강화해왔다.
최근에는 육군사관학교와 협업해 개발한 군사훈련 시스템을 국내 6개 예비군 훈련장에 보급해 적용 중이다. 2019년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지상군 방산전시회인 '미국 국제방산전시회'(AUSA)에도 참가해 군 관계자와 군수업체의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옵티머스시스템은 협력업체와 기관이 다수 포진해 있고, 국가로봇 테스트필드 등 우수한 로봇 인프라가 마련된 대구를 차기 주력 아이템인 전투용 웨어러블 로봇개발 생산기지로 결정했다.
김남혁 대표는 "대구를 선택한 것은 회사 성장에 가장 유리한 곳이라는 판단에서였다. 기존 아이템 생산과 차세대 제품 개발을 위한 제조 인프라가 대구만큼 준비된 곳이 없다"며 "대구의 젊은 인재들과 글로벌 시장공략을 목표로 꾸준히 달려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옵티머스시스템이 대구를 선택해 진심으로 감사하다. 대구시는 신규 공장 설립과 본사 이전에 필요한 어떠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며 "대구를 기반으로 성장하는 지역의 대표적인 메타버스 기업으로 거듭날 것일 기원한다. 젊은 청년들이 모여 시작한 경험으로 지역 창업 청년의 멘토 역할도 해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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